2009-01-15 오후 12:46:59 Hit. 4747
2004년도에 MBC 를 통해 방송되었던 '나는 조용필이다' 공연 실황중계 DVD 에 대한 감상 리뷰 입니다.
조용필을 모르고 자랐던 세대들에게도 충분히 볼만한 공연이기에 적어 봅니다.
歌神' 조용필 에 대한 평가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단지 1980년대에 대단히 유명했었던 '추억의 아이콘' 정도로 평가 절하하는 부분이다. 올해로 데뷰 41 주년을 맞이하는 그는 80년대의 슈퍼스타 였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musician이다. 또한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개척하는 '미래 지향적' artist 이다.
40주년 기념 전국투어를 한 작년 30만명이 넘는 관객 동원, 200억원 매출이라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이뤄냈다. 인터파크 집계 '2008년 공연 티켓 파워 1위' 에 오른 가수 또한 조용필 이었다. 공연에는 일가견 있다는 김장훈, 이승환, 이승철, next 등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조용필은 여전히 '대한민국 No.1' 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21 세기 들어 스케일 큰 Stadium 대형공연 위주로 활동해온 歌神의 모습은 tv 를 통해 가끔씩 확인 할 수 있었다.
2003년 잠실종합 운동장에서의 35주년 기념 'History' 공연, 2005년 월드컵 스타디움 투어 'PIL & PEACE 제주에서 평양까지' 공연 그리고 2008년 40주년 기념 '킬리만자로의 표범' 공연 등 현장에서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을 tv 시청으로 해소 할 수 있었다.
특히나 2004년 8월 MBC 에서 방송된 '나는 조용필이다' 속초 공연 실황 중계때는 공연주관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소리바다에서 조용필 노래가 다운 불가되는 등 방송 이후 폭발적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날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는 이유는 ...
강원도 산자락 자연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듯한 느낌,
축제에 어울리는 경쾌하고 신나는 록넘버 위주의 레퍼토리 선곡 , (조용필은 절대 트로트 가수가 아니다.)
후배가수 이은미와 신명나게 부른 모나리자 , 소프라노 전은정 교수와 아름답고 감동 넘치게 부른 '물결속에서' '도시의 오페라' 듀엣 열창을 들을 수 있고,
마지막으로 현장에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한 MBC의 똑부러지는 편집 (특히나 '비련'에서 기도하는 꺄아악~ 이 제대로 표현된다.) 등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영원한 巨匠으로 남을 조용필 공연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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