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호러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주위에서 호러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쓰르라미 울적에라는 작품이 있다는걸
알게 된 후 애니메이션 본편을 보게 되었다.
일단 그림체는 호러물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사실성이 극히 떨어지고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
모든 캐릭터들이 활기 넘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유쾌한 학원물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귀엽기 짝이 없는 주인공일행의 소녀들의 모습은 간데 없이 사라지고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돌변하게 된다.
평화롭던 분위기에서 급 돌변하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공포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스토리라인은 굉장히 특이하게 진행된다
같은 기간동안의 일들을
여러각도에서 사건들이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 반복된다.
이게 좀 특이하면서도 나중에 가면 식상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등장인물 A가 루트1에서 죽었다면
루트2 시나리오에서는 같은 시간대의 사건이 다시 되감기로 시작되어
등장인물A가 살고 B가 죽는 둥 여러가지 가능성의 다른 사건으로 진행된다.
호러물 다운 순간 순간의 분위기 연출은 좋았으나
스토리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질타를 피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단점도 보인다.
하지만 그로테스크한 공포감을 좋아하거나, 할렘분위기의 미소녀물을 좋아한다면
매우 맘에 들어할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