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엔딩크레딧을 보고 나도 모르게 박수가...
정말 잘 만든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아니 직접 내가 주인공이 되어 미션을 완수하고 난 뒤의 뿌듯함이라고 할까?
미래의 영화는 어쩌면 이렇게 간접체험을 통해 함께 느낄 수 있는 '센스무비'가 아닐까?
'콜오브듀티'시리즈는 처음 게임을 접했던 나에게 FPS라는 게임의 장르를 심취하게 만들었고 드디어 올해 7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블랙옵스를 사게 만들었다.
학기중이라 하루 20~30분씩 짬짬히 한달간을 한 결과 드디어 지난주 아내가 친정간 사이 마지막 미션을 완수하고 엔딩 크레딧을 보게 되었다.
모든 시리즈가 그랬지만 정말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처음 로딩순간을 회상해본다.
새로운 시리즈의 이야기 시작...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영상과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그래픽, 사운드는 가히 2010년 최고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락성 역시 패드를 놓는 순간 또 하고 싶게 만드는 스토리로 인해 배가 되었으리라...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당시 출시되는 그래픽과 사운드의 최고를 보여주는 것 같다.
물리엔진 및 모든 알고리즘이 정말로 최적화되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소프트웨어를 접하게 되었다.
같은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정말 이걸 위해 얼마나 많은 밤과 낮을 바꾸며 살았을까하는 제작진의 노고에 절로 존경과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전작인 모던 시리즈와 달리 1960년대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과거로의 귀환에 좀 의아했으나 그런것은 기우였던 것 같다.
지난 시간 게임을 위해 매일 30분씩의 시간을 맞바꾼것에 절대 후회가 들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니다.
모든 미션을 클리어한 후의 허탈감이 있긴했으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장면장면이 스쳐지나간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고 전장 한 복판에서 임무를 위해 숨을 죽이고 적을 노려보는 듯한 느낌을 준 게임...
'콜오브 듀티-블랙 옵스'
또다른 콜오브시리즈의 전설을 만든듯 하다.
언제 또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까를 기대하며 방학이 시작되면 처음부터 다시 한번 패드를 잡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