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영화중에 제일 짧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다고 느낄만한 틈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저야 원래 거의 대부분의 영화에서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는 무감각(?)한 사람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나름 영화광에 까칠하고 비판적이고 심하게 깐깐해서 같이 보는 사람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같이간 친구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구요. 같이 영화 보고 나온 많은 커플들(ㅠㅠ)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걸로봐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실망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과하게 기대하시거나, 아주 특별한 명작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곤란합니다ㅎㅎ)
일단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건 안구정화랄까요...ㅎㅎ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주 등장하는 농장이나 한적한 전원 풍경을 보면
진짜 더 늦기 전에(?) 이탈리아 꼭!!! 가고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드...ㅠㅠ 너무 예쁩니다.
맘마미아때부터 예쁜건 알고 있었지만... 역시 빛이 나더군요ㅎㅎ
당당하고 활발하면서 한편으로는 외로움도 많이 타고 상처를 지닌 여주인공 소피 역할에 진짜 딱 맞는것 같습니다.
맘마미아에서의 순수한 소녀같은 소피도 좋았지만.
이번 레터스 투 줄리엣에 나오는 세련되고 당당한 소피도 좋은것 같습니다ㅋㅋㅋ
간단하게 이 영화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원래 그런거죠ㅎㅎ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와 남자, 처음에 만날때는 앙숙이지만
여러가지 사건을 겪게 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중간에 멀어질뻔 하다가 다시 재회해서
엔딩은 키스신으로 끝나는ㅋㅋ 로맨틱코미디의 기본 공식에 착실히 따른다고나 할까요ㅎㅎ
그렇지만 이 영화에는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름다운 볼거리, 그리고 두번째는 보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 첫사랑입니다ㅋㅋㅋ
저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와서도 한동안 제 첫사랑이 떠올라서ㅠㅠ
마음이 참 아프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그런 여운이 한참동안 느껴졌습니다ㅋ
첫사랑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특별한거니까요.ㅎ
이 영화를 보시면 아마 첫사랑, 그것도 평소엔 기억도 잘 안나고 생각도 안하고 있던 사랑의 추억(?)
그런 감정들을 다시 한번 느끼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
다만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요....ㅠㅠ 웬만하면 커플끼리 가시길 추천합니다.
뭐... 여자 두명이서 보는거 까진 그렇다 쳐두요....ㅠㅠ 남자 둘이 보러가면 많이 슬픕니다.
실제로 제가 봤던 상영관에서는요...ㅠ 저랑 제 친구 빼고 다 여자2명or커플이었습니다.
역시... 액션이나 스릴러는 그렇다 쳐도... 남자 둘이서 로맨틱코미디는 자제하는게 좋을것 같았어요ㅠ
가을이라 특히 더 그런건지... 정말 외롭습니다...ㅠㅠ
여자끼리 팔짱끼고 다니는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면서 남자 둘이 영화보면 수근대는 더러운세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