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8 오후 1:49:01 Hit. 4672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오해를 살만한 부분들이 있어서 미리 알려드리고 갑니다. 저는 파이널판타지아에서 [왕천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이글루스에 블로그 하나 가지고 있는데 거기 닉네임은 [바쿠라] 입니다.
아래 작성된 리뷰는 제 이글루스 블로그 09년 1월 23일자로 [게임리뷰]란에 올린 "[PSP]용사주제에 건방지다 or2 리뷰<1>" 의 내용을 각색하여 올린 글입니다.
스샷 및 글은 모두 제가 직접 작업 작성한 것이며 원본글보다 좀더 읽기 쉽게 수정한 문장들도 존재합니다.
혹시 웹상에서 "어! 이거 비슷한거 이글루스에서 봤는데?" 하시는 분들 그 글의 작성자가 [바쿠라]이면 제가 작성한 것임을 알려드리며 스샷 등의 가벼운 링크나 펌 등을 원하실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_) 꾸벅~
그럼 휘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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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왕이면 무시무시하고 강하고 폭발적이고 카리스마있고 뒤집어질 정도로 교활한 것만을 알아왔다...
그러나.....
마법 따위는 못쓰는거다..... 카리스마는 뭐 마물들을 다스리니 그렇다치고.... 싸울줄도 모르고 정말 정직하게 싸우며 마치 평생 방구석에 처박혀 고시공부를 해 9급 공무원 시험 마냥 마왕 자격만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고 싶은 마왕과
이를 저지하려는 용사들......
하지만 각종 마왕들도 당할만큼 당했다......
쿠퍼도 단지 피치 공주에 대한 사랑으로 마리오에게 공주만 돌려준게 아니라 성8개까지 뺏겼고 (뭐냐...)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 세계에 리나를 잡아갔다가 1:1도 아니고 친구 잔뜩 끌고 온 폴한테 당한 마왕도.....
이제는 지쳤다 반격이다....
1과 2 시리즈로 존재하고 사실 언어의 장벽은 그리 높지 않기에 굳이 한글판으로 즐길 이유가 필요없지만 다른 나라 언어만 나오면 두려워 하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하기에... (영어정도는 해석하겠다만....)
왜 제목에 or2 인가 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OTL 같은 표기 아닐까 합니다만... 넘어가고 넘어가고~
우선 그래픽과 폰트는 고전틱한 것 사용했습니다.
예전에 즐기던 8bit 게임기들 (패밀리 등등)에서 많이 볼수 있었던 모습이네요.
어쩌면 이런것 때문에 더 세월이 지난 만큼 수많은 마왕들이 잡혀간걸 느낄수 있겠네요..... 게임 방식에 대한것은 굉장히 간단하다면 간단하고 난해하면 난해한 게임입니다. 자신의 능력이 얼마만큼 되냐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볼수 있습니다.
똑똑히 보십시오!
이게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ㅁ=/
(절대 게임오버 장면 아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건 [용사물]이 아니라 [마왕물(?)] 이랄까나... 당신은 마왕을 도우는 [파괴신]이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다른것을 조종하는것은 하나도 없고 단지
곡괭이 하나만을 이용해 [던전]을 파고 [마왕]을 [도울] [마물]들을 만들어 내 용사를 [죽이]는 겁니다. 굉장히 간단한 진행 방식이지만 용사들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주인공일때 하던 짓들을 그대로 [용사]들이 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바우저쿠퍼가 불꽃을 못먹고 오는 마리오를 기다리거나 록맨의 적들이 제발 록맨이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고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느끼며
마왕을 향해 눈물을 흘려주는 자신을 볼수 있을지도.... 따라서 당신은 [마왕]을 도와
용사를 [죽여]야 하기 때문에 용사들이 하는 짓거리를 최대한 방해해야 합니다.
오죽 답답하면 [마왕]조차 공략집을 참고 했는지..... 마물을 만들어 내는건 던전을 팔때 던전 벽에 "양분" 혹은 "마분"을 이용하여
마물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가볍게 말해보면 드론이 미네랄과 가스를 모아서 저글링을 뽑는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초 몹 스타의 SCV가 많아봐야 풀업의 울트라를 못잡듯이 당신은 용사가 강해지는 만큼 강한 마물을 뽑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마왕]은 이름만 [마왕]이지 하는 거없습니다.
(이런 오버로드 같은 자쉭) 마왕은 무조건 던전 저멀리에 숨겨주고 마물들로 지켜주지 않는 한 용사가 LV5 든 LV21이든 멍석말이 당해서 질질질 끌려가 게임 오버인거죠 ㅡ,.ㅡ (그럴꺼면 마왕 자격증을 따질 말든지....) 저양분, 저마분일때 뽑을 수 있는 [슬라임(꿈틀이끼)] 나
도깨비불(엘리멘탈)을 이용하여 [벽]에다가 양분 혹은 마분을 축적시켜줍니다.
양분과 마분이 쌓인 [벽]을 [곡괭이]로 깨면 축적된 양분 수나 마분수에 맞는
마물이 나오게 되는것이지요.
(ex : 마분 1 이상 - 엘리멘탈(SCV=a=;;) / 마분 17이상 - 드래곤 (배틀크루져-_-b))
이 꿈틀이끼와 엘리멘탈이 벽과 벽을 다니면서 마분과 양분을 먹었다가 뱉으면서 다른 벽으로 옮겨줍니다. 이를 이용해 벽에 일정 수치의 양분, 마분이 쌓이면 새로운 마물을 뽑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뽑을 수 있는것을 다시 살펴보면
슬라임 잘근벌레(유충으로 나온 후 후에 나방으로 변태) 도마뱀남 리리스(법사계열) 드래곤(킹왕짱!) 기타 데몽이나 삿한, 골렘 등 그리고 중요한 것은 먹이사슬이 중요합니다.
이 친구들은 파일런이나 서플라이디포가 없기 때문에
각 몹마다 자신의 하위 계층(즉 먹이사슬) 등을 먹어 치우면서 체력을 유지하지요
(슬라임->잘근벌레->도마뱀남)
(엘리멘탈->리리스->드래곤)
또한 각종 주변 환경 (먹이가 적거나 상위 종이 지나치게 많거나) 등으로 인해 변이를 하거나 번식을 하거나 렙업 등을 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새로운 종류가 탄생합니다.
레어종도 있고 각 종마다 능력치나 효과등이 다릅니다.
하지만 뽑는 방법이 좀 난해해서 손에 익지않으면 실전에서 gg치기 쉽죠... 여러분들은 이 마물들을 적절한 위치에 만들고
마왕을 베스트 포지션에 숨기고 [용사]들이 맞아 죽는걸 보면 되겠습니다.
한글화가 되면서 색다른 재미가 추가되었다...랄까요?
마왕의 멘트 하나하나가 정말 온몸에 자극으로 다가옵니다....
위 대사들은 트레이닝 단계 였을 떄인데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려 하자 - 궁극의 마법 "담에 할까?" ㅋ 중간에 리셋하고 재시작 하려니 - 고대의 마법 "없었던 일로 하자" ㅡ,.ㅡ; 할줄만 알면 언어의 장벽따위는 베를린처럼 무너지는 게임이지만
이런저런 마왕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한글화가 넘 좋았습니다.
(개념스러운 한글화 ㅋ)
[아냐 임마......]
스토리 모드의 맵입니다. 기본적으로 5개의 맵에(클리어 후 추가 에어리어 존재)
각 맵마다 1-1, 1-2, 1-3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마리오 인거냐....) 용사들도 첨에 저렙짜리가 혼자 설치다 중렙 둘 중렙 셋 고렙 하나 이런식으로 등장하지요.
또한 파티플을 하는 용사들은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는 서포트도 합니다.
음식물을 두고 가거나 죽어갈때쯤 힐을 넣어 주거나 말이죠...
따라서 마물을 강한것을 뽑는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유지시키고 던전을 꾸며주는게 가장 큰 포인트 저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클리어 할 수록 가운데 바다에서 마왕의 성이 조금씩 올라오죠. 아참 그리고 마왕의 대사에 간혹 [응]과 [아니]를 선택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게임 진행상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저 잠시간의 말장난을 즐길수 있지요. 간혹 쓸데없이 [아니]를 선택하면...... 마왕 궁시렁 댑니다.
용사가 오기전에 준비가 되었냐는 듯한 물음에 [아니]를 선택하면...... (닥치고 싸우라는 거죠;;)
[뭐 임마?]
또한 간혹 투덜대는 마왕을 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똑같은 땅에 던전은 플레이어가 만들기 때문에 스테이지가 바뀐다고 해서 맵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용하는 마물들의 종류가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있죠. 스테이지가 같아보이는게 억울하면 마왕의 말처럼 PSP 액정에 셀로판지 등을 붙이면 다른 색의 땅을 볼수 있을 겁니다..... ㅡ,.ㅡ;
[클릭하시면 저 글들이 더 잘보인답니다.]
한글화가 된후 생겨난 또다른 매력 2
한글화가 되면서 저 단어들이 채용된건지 아니면 원래 일본어로 저런 뜻의 은어가 쓰였던건지 모르지만 암튼 굉장히 인상깊었네요. (후덜덜.... 듣보잡....) 그리고 미소년이나 미소녀 용사가 잡체인지 스킬 습득 이러고 꼴값 떨고 있겠지요... 라는 대사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디아블로 같은 RPG 게임의 보스몹들의 마음을 새삼 느낄수 있었다는...
이미 엔딩을 예상하는 마왕의 멘트 마왕이 참 귀엽습니다 그려... 허허~~~~ 오히려 용사가 나빠보이는 -ㅁ- -------------------------------------------------------------------------------------------------------------------
총 평을 해보자면....
전체적으로 진짜 가벼운 게임입니다. 어찌보면 PSP보다 NDSL로 나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게임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심플함에서 나오는 심오함)
그! 러! 나!
하면 할수록 그리고 익숙해지면 익숙해 질수록
몰입도가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입니다.
또한 사실 언어의 경우는 상관없기에 한글화 점에 관해서도 그닥 불만스러운건 못느꼈습니다. 그래픽은 원래 저렇습니다. 약간 고전풍으로 아기자기하게 만든 게임이기에 오히려 막 우락부락 이런걸로 만들었으면 그닥 느낌이 안살듯 하더군요. 마물들도 꽤나 아기자기 합니다. 마지막 스샷에 저게 [드래곤]입니다. ㅡ.,ㅡ;; 전혀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허허 데몽이든 삿한이든 두리뭉수리하게 생긴게 귀엽습니다..... 게임 타임의 경우 음.... 첼린지도 좀 존재하고 스테이지 쉽게 끝나진 않고 익숙해지지 않는 한 난이도도 존재하기에 그렇게 쉽게 끝나지는 않는거 같네요. 또 한번 하고 끝내버리는 느낌보다. 간혹 생각날때 한번씩 [용사]랑 놀아주는 스타일로 할 수 있으니 질리지도 않을꺼 같습니다. 하나 가끔 짜증나는 경우 스테이지 3-3 이런식으로 중간에 게임오버 되었을때 다시 스테이지 3-1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뭐 어차피 마물들의 렙업이나 먹이관계, 던전 길 등을 다시 꾸며주는게 좋기에 인정은 하지만 마지막 스테이지 까지 와서 첨부터 다시하면 좀.... (덕분에 좀만 하고 자야지 하다가 많이하고 좀만 자야기가 됩니다. 하악...) 한가지 팁으로는 [용사]들은 우리가 흔히 하던 짓들을 잘합니다. 트랩을 깔거나 마법을 난사하거나 그리고 길찾기와 각종 멘트나 대사 (아마 채팅등을 연상케 하는 "오늘 약속있는데" 이런식의 대사나 전 스테이지에 죽었을경우 "어떤 바보같은 놈때문에" 이런식의 대사를 날리곤 하죠;;) 그리고 놀라운 용사들의 세이브 - 로드 신공..... 용사가 던전에서 세이브를 할경우 곡괭이나 지진을 통해 제거해줄수 있습니다. 제거 안하는 순간 좀 아르헨티나 백브레이커한 상황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힘겹게 잡았는데 로드로 다시 살아돌아오는 용사를 보면 아주 기분이 탱크없이 러커만난 느낌 입니다.) 이런저런 게임에 좀 질리신 분들은 한번쯤 마왕과의 놀이를 즐겨보시는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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