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5 오후 3:56:57 Hit. 4357
2010년 4월부터 방영되었던 애니 엔젤비트의 리뷰입니다.요즘 나오는 애니들은 실패했을때의 리스크 때문인지 안정빵 선택을 하여만화나 라이트노벨등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엔젤비트는 그런 분위기속에오랜만에 제대로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진 애니입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학원물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학원이 사후세계이며모범적인 학생은 성불(?)하여 새로운 삶을 얻게 되지만, 그런 시스템을 거부하고자신만의 삶을 되찾겠다며 학원의 규율을 책임지는 천사소녀 학생회장과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위의 스샷에서 가운데가 그런 불량청소년(?) 그룹을 이끄는 리더인 유리이고,오른쪽 난간에 앉아있는 소녀가 학생회장 천사짱입니다.
사후세계라는 독특한 설정 때문에 죽어도 어느샌가 다시 부활하는게 나름 독특하다면독특한 설정입니다. 장르가 미묘하다면 미묘한데, 액션물이라고 보기도 힘들고,러브코메디도 아니고, 학원물이라고 보기도 좀 힘들고...이것저것 짬뽕을 시킨복합장르라고 볼수 있겠네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루히 이후 애니에서 음악을 삽입하는 시도가 종종 되고 있는데, 케이온이 대표적인케이스이고, 엔젤비트에서도 락음악을 통하여 양동작전을 한다는 설정으로상당수의 음악들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노래들도 꽤 괜찮은게 엔젤비트의 장점중 하나죠.
아쉬운 점으로는 독특한 설정과 개성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에 비해 1쿨 13화는너무 짧았다는 겁니다. 덕분에 초반 배경설명과 몇몇 캐릭터들의 에피소드가중반까지 이어지고 나면 후반부터는 스토리가 급전개 되어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강하게 듭니다. 2쿨정도가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최고모에 토너먼트라고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애니의 여자캐릭터를 뽑는행사가 있는데, 현재 천사짱이 4강까지 진출한 상태 입니다.나머지 3명이 케이온의 미오-유이와, 바케모노가타리의 센조가하라히타기 이니,더 이상 올라가는건 무리지만, 그만큼 개성강하고 '모에'한 캐릭터라는 얘기죠.뭐, 천사짱이 대진운이 좋았던것도 있지만...
두고두고 소장할 명작이 되기엔 1쿨의 압박으로 아쉬운점이 많지만 한번정도는봐줄만한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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