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1 오후 8:54:48 Hit. 3553
SEGA.....
비록 콘솔게임계에선 늘 2위자리만 고수하다 결국 망해버리기도 했지만
아케이드 시장에서 그들이 내놓은 게임들은 하나같이
빛나는 게임성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또한 이제는 사장되어버린 8비트, 16비트, 32비트 콘솔게임시절에서도
그들의 이름으로 나오는 게임들은 세가만의 독특한 냄새로
매니아들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잃지 않기도 했었다.
그러하기에 게임매니아들에게 늘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게임목록에서
세가의 게임들은 꼭 한두개씩 끼게 마련이다.
여기에 그런 게임이 하나 있다.
북두의 권이라는 원작을 바탕으로
피가튀고 살이 발라지는 잔인한 만화의 그림체를
어느정도는 순화하였다고는 하나
주인공의 화끈한 변신장면과
넌 이미 죽어있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그대로 옮긴듯한 보스전의 연출등은
발매당시 100원을 집어넣고 일정 시간동안만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들었음에도
수많은 게이머들이 앤딩을 보기위해 동전을 쌓아놓고 플레이하려고 했으나
과거의 고전들이 늘 그랬듯이.....엄청난 난이도로 좌절속에 빠뜨린 바로 그 게임..
北斗의 拳(영어명:LAST BATTLE)이다...
영어제목이 생뚱맞게 들리겠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마지막 보스전에 돌입하기 위해 생노가다를 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마지막 전투는 이를 악물고 플레이 하게 만든다....
물론 정식 플레이로는 도저히 갈 엄두가 안난다...
마메로 치트를 돌리고서야 간신히....앤딩을 볼 수 있었다.
도트투성이의 처절한 그래픽에 원음으로 들리는 단조로운 배경음악뿐이지만
말그대로 게이머를 ...남자를 불타오르게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오늘 이 게임 앤딩을 위해 한번 하얗게 불태우지 않으시렵니까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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