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는 TGS 2013 기간 동안 미카미 신지가 디렉터를 맡아 제작하고 있는 신작 '디 이블 위딘(THE EVIL WITHIN=사이코 브레이드)'의 특별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미카미 신지 디렉터는 지난 E3 2013 행사장에서 직접 디 이블 위딘에 대해 소개하면서 '호러의 원점'을 추구한, 순수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무섭다'는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미카미 디렉터는 단순히 총을 쏘는 액션뿐만이 아니라 몰래 적의 뒤로 다가가서 죽여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TGS 2013 행사장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실제 데모 버전을 전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의 콘셉트를 더욱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극장 형태의 부스를 꾸며서 유저들로 하여금 디 이블 위딘의 호러 요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포 요소뿐만 아니라 잔혹한 연출도 가감없이 사용되는 성인용 게임이기에 프로모션 시연 극장은 완전 비공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미리 부스 앞에서 시각이 적힌 정리권을 받은 후 해당 시각이 되면 줄을 서게 해서 하염없이 몇 시간을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사실 TGS 2013 특별 제작 영상은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서 공개된 영상을 비롯해 E3 2013과 게임스컴 2013 행사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미디어 대상 공개 영상을 짜집기한 것으로, 아쉽게도 새로운 시스템이나 요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디 이블 위딘 도입부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마치 공포 영화처럼 편집해서 특별 영상을 제작했으며, 주인공 세바스찬 형사가 대량 살인이 벌어진 한 정신병원도착해서 수사를 하다가 적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게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신을 차린 세바스찬은 파리가 들끓는 곳에 거꾸로 메달려 있으며, 썩어가는 시체들이 정육점 고기처럼 메달린 모습을 볼 수 있다. 옆 시체에 꽂혀 있던 칼을 뽑아서 밧줄을 풀고 시체들을 토막질 내느라 정신 없는 인간형 괴물 몰래 빠져나가야 한다.
괴물의 추격을 피해 겨우 정신병원을 빠져나온 세바스찬의 앞에는 마시 대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바다 자체가 무너져서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이 펼쳐지면서 TGS 2013 특별 제작 영상은 마무리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실제 게임과는 달리 캐릭터들의 긴 대사 없이 진행되었으며, 마치 사이코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연출이 이어졌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다소 긴 게임 광고 영상을 빠른 느낌으로 감각적으로 편집하고 게임의 중요한 콘셉트인 공포를 좀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색다른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 영상에 사용된 부분은 E3 2013 때의 시연 영상으로 미루어 보아 모두 실시간 연출을 기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게임 영상 역시 2.35:1 시네마 사이즈로 진행된다.
실제 데모 버전에서는 마치 바이오하자드 4편이나 5편과 비슷한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HUD를 최소화하고 체력 역시 화면 아래 굉장히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된다. 적과의 추격전에서 약간의 숨바꼭질 연출이 발생하기도 하며, 대항할 수 있는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무기병을 집어던져서 적의 시선을 돌리고 빠져나가야 한다.
적의 공격으로 인해 떨어진 체력은 곳곳에서 입수할 수 있는 주사기를 사용해서 회복해야 하며, 마치 좀비와 같은 모습으로 공격해오는 적들은 빠른 동작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공격 한 두번으로는 죽지 않기 때문에 꽤 많은 총을 쏴야 쓰러트릴 수 있다. 또한 들고 있는 등불로 태워버려서 완전히 처리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지난 E3 2013에서의 데모 시연과 마찬가지로 이번 TGS 2013의 특별 제작 영상도 적의 공격을 피해 도망친 곳에서는 거대한 거미처럼 여러 개의 다리가 달린 괴물이 커다란 효과음과 함께 기괴한 움직임으로 나타나면서 끝나게 된다.
미카미 신지 디렉터가 제작에 참여한 베데스다의 신규 IP 작품 디 이블 위딘은 2014년 중 발매될 예정으로, PS3/PS4와 XBOX 360/XBOX ONE, 그리고 PC로 출시된다.
ps. 옛날 바이오하자드1의 미카미 신지의 화려한 재기인가요?
미카미 신지가.. 캡콤 떠나면서 삽질을 많이 했지만,
이 작품으로 다시 명성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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