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엑박 패드가 플스패드보다 10배는 맘에 들고 좋습니다만 엑박 십자패드가 플스패드보다 못하단 이야기가 아직도 있어서 써봅니다. 1년 전부터 써볼까 하다가 분해한 사진 찍기 귀찮아서 안썼는데 쉬운거라 말로만 써보겠습니다. 엑박 십자패드가 답없는 이유가 대각입력이 정확하게 안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철권 DOA같은 격투게임 연습모드에서 ↘ 입력을 넣어보면 ↘로 입력되는게 아니라 →↘↓→ 이런식으로 입력이 널뜁니다. 저렇게 입력이 널뛰는 이유가 ↘ 대각입력은 →와↓가 같이 동시에 눌릴때인데 엑박패드가 동시에 잘 안눌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각입력으로 나가는 기술이 잘 나갈리가 없죠. 개선방법은 실로 단순한데요. 일단 분해하실줄은 알아야합니다. 찾아보면 쉽게 하실수 있습니다. 분해하시고 엑박 십자버튼 고무를 들어내고 플라스틱 뒤에 십자 모양대로 스카치테이프를 붙여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냥 노란색 박스테이프 오려서해도 되요. (저도 패드 하나 빼곤 나머진 그냥 박스테잎으로.. ) 십자패드 플라스틱과 기판 사이에 고무가 들어가기에 기판에도 영향을 안줍니다. 테이프 두께가 중요한데 세겹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두껍게 하면 버튼이 쉽게 동시에 눌리지만 누르는 느낌이 무뎌집니다. 눌러보면 압니다. 너무 얇게하면 동시에 안눌려서 대각입력이 잘 안되죠. 몇번 분해 조립하면서 최적점을 찾아야합니다. 하다보면 키감을 전혀 손상하지 않고 대각입력이 완벽한 테이프의 두께와 크기 위치가 있습니다. (지금 보니 그림이 좀 그런데 가운데도 붙이는건 아닙니다. 4방향만 붙입니다.ㅋ)
테이프가 왠지 쓰다보면 안에서 떨어질거 같고 엉성한거같다면 (고무가 감싸고 있어서 안떨어집니다만) 마우스 등 살때 안이 비치도록 정면에 포장된 (잘 휘어지는) 투명한 플라스틱을 가위로 잘라서 본드로 붙여버리셔도 됩니다. 그 두께가 최적이라고...... (물론 본드로 붙였는데 아니라면 -ㅅ-;;;) 이 작업 한번 해주시면 플스패드보다 더 나은 십자키를 쓸 수 있습니다. 제가 1년 가까이 써봤는데 이 작업 하고나서 격투게임 기술 정확하게 못넣는거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커맨드 조작에 민감해서 4각 산와레버 매직스틱이 있습니다만 꺼내기 귀찮아서 격투게임을 패드로만 할때도 많은데 스트레스 없이 사용했습니다. 플스 십자버튼 수준만 되도 격투게임할 때 스틱 필요없는데 하시는 분은 한번 해보세요. 정말 플스 패드보다 훨 낫다는걸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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