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일에 올것이 왔었습니다.
를 썼었습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분해후 어머니의 헤어드라이로 지져줬습니다. 20여분... 됩니다. 십칠만사천원 벌었습니다. -_-; 구리스 값 빼면 십육만구천.. 얼마얼마겠지만.. 아무튼 하고 싶은 디아블로를 액트4까지 순식간에 깼습니다. 기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 분해한날, 구리스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묻어있던 찌끄래기 구리스를 그냥 남기고 다시 조립했다가 켰는데.. 되길래 그냥 그 상태로 놔두고, 추석날이라고 조카들이 놀러왔길래 게임 좀 시켜놓고 처남들이랑 술마시고 에헤라디야 하다가 1시간 정도 후에 플삼을 껐습니다. 다음날 숙취로 띵한 머리로 눈을 떴다가 플삼이 눈에 들어왔는데.. 뒤 환풍구부분에 희한한 뭔가가... 보이지 말아야할 뭔가가 보이길래 다시 분해를 했습니다. 이게 뭐.. 와따ㅃ.. 팬 부분이 심각하게 뒤틀려져 있는겁니다. 팬 자체가 휘어져 버렸으면 정말 정말 큰일이지만 천만다행으로 팬을 지지하는 부분? 팬이 돌면 바람이 빠져 나올 부분? 이해가 되시려낭.. 아무튼 그 부분만.. ㅠㅠ
분해한대로 방치해두고 사둔 구리스를 발라서 조립. 스위치 온. ...됩니다. 하지만 플삼을 켜면 반드시 10분 이내에 팬이 고속회전을 합니다. 열댓번 실험 해봤습니다. 끌때는 전원부 스위치도 내려버리고 확실히 자연쿨링 시켰습니다. 몇번을 반복해봐도 반드시 10분 이내.. 너무 너무 너무 시끄럽습니다. ㅠㅠ
아버지께서 놀라서 물으십니다. '청소하냐?' .........................아뇨. .................... 팬이 심각하게 돌때 환풍구 부분에 손을 대보았습니다. 약간 더운 바람이 나옵니다. 살짝 미지근한 바람. 정상인가요?
팬은 시끄럽게 돌아가지만 3시간을 게임 해도 멀쩡하네요. 덕분에 땨블로 액트4, 렙 35까지 고속행진이 가능했습니다. xmb상에서 파일 복사,삭제등에서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팬이 고속회전을 하는군요. 디스크 이젝트 상태. (뭐 당연하지만요.. -0-) 남은 게임들 엔딩 보기전까지만 좀 살아남아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제 이기적인 마음일까요? 흑흑.. 오늘내일하는 환자에게 호흡기 달아놓은 기분입니다. 찝찝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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