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도현님의 너에게 묻는다를 약간 인용해 봤네요 ~
술한잔 마시고 이제야 집에 들어왔네요 ^^* 잠을 잘까 하다가 파판회원 분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 흐규흐규
애인이 없으니 궁상궁상 T T
전 공포영화 매니아 입니다~ ( 어느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았겠지만.. 술마셨으니 당당하게 ㅋㅋ )
오늘을 제가 왜 공포영화 매니아가 됐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때는 바야흐로~ 지금으로 20여년전.. ( 자세히 적으면 제 나이가 뽀록나니 ^^;; )
아버지께서 비디오라는걸 사오셨더랬지요~ 그이름도 멋진 GOLD STAR ..우리말로(?) 금성 ..
비디오를 구입하면서 함께 구매했던 초류향이라는 (무협시리즈) 중국드라마를 저녁식사후에 가족들 모두 모여
보는게 하루 일과였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누나들과 저한테 쪽지를 주시며 비디오가계가서
보고 싶은거 하나 고르고 이 쪽지를 아저씨한테 전해주고 주는거 받아와 하시더군요.. (울아부지 남자당!! )
그당시 누나들이 고른 비디오가 13일의 금요일4부 ( 4편인것도 나중에 1편부터 보면서 알았음 )
그당시는 애들한테 술하고 담배도 팔때임 ㅋ 맘만먹으면 얼마든지 삐뚤어질수 있음 ㅋ
비디오 아저씨가 소중히 감싼 노란 종이봉투 비디오는 감히 열어볼 생각도 못하고 어린 마음에 13일의 금요일이
뭘까 너무 궁금했었네요.. ( 누나들 얘기듣고 무서운 영화라는건 알고 있었음 ^^* )
저녁먹고 비디오 보려고 하는데 ( 저녁 먹고 8시부터 10~11시 까지는 다같이 ) 어머니 아버지께서 친구분 만나러
가신다고 빌려온건 우리끼리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 사업을 하셔서 외출이 잦으셨음 ㅋ 흐뭇~ )
큰형 . 큰누나 . 작은형은 나가서 노느라 바쁘고~ 작은누나.막내누나.나 셋이서 신난다고 13일의 금요일 플레이~
셋이서 이불 뒤집어쓰고 한 2~30분정도 봤을까 .. 누나들이 무섭고 야하다고 안본다고 꺼버린겁니다~ T T
솔직히 나도 엄청 무서웠는데.. 누나들보고 난 계속 볼꺼라고.. 이게 뭐가 무섭냐고.. 큰소리 뻥뻥!!
누나들은 안본다고 방에가고 저혼자 안방에서 13일의 금요일을 봤습니다..
무섭긴.. 쳇.. 그래 무섭긴 무섭지만 국민학교 5학년때 이때 아니면 언제 이런걸 당당하게 보겠냐.. 라는 심정에..
13일의 금요일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힌트를 드리자면..
제이슨 이 시키는 무조건 남녀가 거시기(?) 뿌슉뿌슉(?) 하면 나타나는 놈이랍니다~ 흐뭇~
진짜 내 인생에 공포영화를 그렇게 집중해서 본적은 처음인듯 ^^*
그후로 비디오가계에서 외설 비디오를 빌리다 혼나는 친구놈들 보면서 전 엄청 코 웃음을 쳤죠 ^^*
바부시키들.. 공포영화를 빌리면 당당하게 거시기 볼수 있는데.. ㅋㅋ
그때부터 공포영화란 영화는 거의 다본듯 싶네요.. 하지만 어느땐가 갑자기 공포영화에서 노출이 사라졌어요 T T
지금도 계속 그런 추세고.. 하지만.. 전 제 어렸을적의 공포영화의 부귀영화를 ( 이게 그영화 ? ) 지금도 기다립니다..
p.s
여기까지가 제가 왜 공포영화 매니아인지 짧은 에피소드 였답니다~ 13일의 금요일 다봤지만 4편이 최고임!!
뭐든 처음이 ~ 무흣~
이거 설마 여기까지 읽는 사람 없겠지 ? ^^*
새벽녁의 술취한 넋두리~ 죄송합니다 ^^*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