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동생이랑 그냥 확 뜯어버렸네요.^^ seal 뜯고 별 스크류 푸니까 커버 벗겨졌고, 스크류마다 표시가 다 되어있네요. 친절한 손휘~ 차례 차례 풀고 블루레이 드라이브랑 파워 제거하고 스크류 또 하나씩 풀어내니 그냥 쉽게 분해 되더군요.^^ 분해 전에 유툽 동영상을 보고 했는데 이게 더 이전 뚱땡이고 CECHL은 확연히 다르더군요. 영상과 달리 확실히 좀 더 보완된 느낌이랄까요. 더 신경쓴 제품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heat sink는 무슨 컴퓨터 CPU에 들어있는 것처럼 육중하고 큰게 두 개가 있더군요. 맨 아래에 있는 쿨러는 엄청 크고요.ㅋ 생각보다 안이 깨끗했어요. 먼지도 거의 없었고... 뭐 여하튼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팬은 dust remover로 불어내고... CPU랑 GPU는 뚜껑 열려다가 겁나서 그냥 위에 발라져 있는 써멀 컴파운드 깨끗이 닦아내고 아틱실버 5 얇게 발랐네요.^^ 허연색이 바싹 말라 있던데 깨끗이 없애고 다시 도포하니까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래저래 살펴보니 1mm 정도 copper shim을 덧붙여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나사 네 개가 지탱하고 있던데 약간 두꺼워져도 방열판과 보드를 연결하는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당장 하나 주문해야 하겠어요.^^
그런데 파워서플라이로 보이는 검은색 박스부터 제거하고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제거했어야 했는데 반대로 했고 조립도 반대로 하는 바람에 리본 끼우느라 애를 좀 먹었네요. 해 놓고 생각해보니 순서를 반대로 했다는걸 깨달았죠.ㅋ
일단 조립 후에 LOU 포함해서 이것 저것 1시간쯤 돌린 후에 온도 보니 78도더라구요. 전에는 좀만 있어도 80도를 넘어갔는데 약간 나아진 것 같네요. 동 조각 오면 다시 뜯어서 덧대봐야죠.^^ 이런거 잘 못해서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뜯어보니 별 것 아니더라구요. 자신감이 생기네요.ㅋ
자세히 보니 친절하게 스크류 구멍마다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사진 같은거 찍지 않고 진행했는데 절대 헷갈리지 않더군요. FAT 모델은 확실히 큼직하니까 복잡하지 않고 쉬웠습니다. 파판님들 중에서 저처럼 생각만 하던 분들, 기계치인 분들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별 것 아니에요^^
아참, 보드 드러내고 청소기 들이대다가 작은 칩 위에 써멀 패드가 두 개 올려져 있더군요. 그 중 하나가 빨려 들어가는 바람에 청소기 뒤집어서 다 꺼내고 찾느라 생쑈 했네요. 이 부분은 조심해야 하겠더군요.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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