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사이즈 : 1024 X 768
저는 현 시점에서는 레어 취급을 받는 초기 일판 20G를 쓰고 있습니다. PS2 하위호환을 100%로 지원하는 녀석이죠.
이 모델 특징은 무선랜이 없을 뿐.... 초기 일판 60G와 함께 PS2 완벽 호환이라는 메리트와 함께 사랑받은 모델이죠.
그러나..... 이 모델 역시 참치가 겪어야했던 보드크리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초창기에중고로 샀었는데, 중고로 산 시점이......플삼 국내 런칭한지 얼마안되서..... 그 때 당시 국내에는 약간 PS2 하위호환률이 약간 떨어지는 정발 80G가 막 출시된 시점이었죠.
정발 계속 기다리다가 정발은 100% 하위호환이 아니라는 점에 무척 실망하고. 중고시장을 찾다가 눈에 띄어서 일판 20G를 덜컥 구매했습니다. PS2 하위호환 100%에 자부심을 느끼며.....
초창기에는 별로 할 게임이 없어서..... 헤븐리소드나 레지스탕스, 레어, 용과같이 켄잔등을 하다가..... 갓오브워3를 하던중 보드크리라는 걸 첨으로 당해봤습니다.
사진처럼 화면이 깨지더니..... 결과는 보드크리..... 결국 두번에 걸쳐서 보드크리 수리를 했습니다. 보드크리 직후에 처음 수리 받고.... 수리는 됐으나 그 후에 비행기 이륙 굉음에 시달려서...... 마음 상해서 몇년간 봉인하고 PS3 신모델 2505를 새로 사서 즐기다가 8개월전 쯤에 하위호환이 그리워서 다시 업체에 수리받고 마침내 비행기 굉음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온도는 불안불안합니다. 보드크리를 당한거라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지요. 코브라 USB 설치를 통해서 멀티맨에서 온도를 확인한 결과 켜서 그냥 냅둬도 82도에 도달합니다. 물론 소음은 크지 않지만요.
어서, 그걸 방지할 방법은 쿨링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사진과 같은 쿨러 시스템을 제작했습니다.
흡기와 배기를 상용 쿨러를 사용해서 구현해냈고, 노트북 받침으로 쓰는 방열재질의 판 위에 아크릴+강력양면테입 등등을 이용해서 구축했고, 12V 어댑터를 연결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소음인데...... 12V 아답터를 연결할 경우 좀 듣기 껄끄러울 정도인데, 10V를 연결하면 별로 귀에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소음의 주범은 전면 흡기팬 2개(과거 엑박용 XCM쿨러라는 무식하게 풍량센 쿨러입니다.)에는 특별히 팬컨트롤러를 달아서 소음 및 풍량 컨트롤을 가능하게 했구요.
뒷 부분의 HDMI나 각종 단자가 있는 부분의 하단에 위치한 배기구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열이 나는데.... 크기가 작어서 40mm 쿨러 밖에 장착을 못합니다. 풍량이 약하니 당연 쿨링의 한계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40mm 쿨러 3개를 직렬로 배치하여 바싹 붙여서 1차로 열을 뽑아주고, 그 후에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배치된 80mm 3개 직렬배치된 팬이 2차로 공기를 멀리 보내버립니다.
쿨링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본체내 먼지 유입이 염려되어.... 흡기 구에 먼지필터를 구매해서 달았습니다. 이 필터로 인하여 쿨링효율 측면에서는 저하되지만 그래도.......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라오어를 돌려보니...... 본체의 쿨러소리는 3~4단계 정도로 커지긴 하지만.... 그래도 프리징 한번 없이 잘 돌아가고.... 게임 한참 돌리고 종료직후 바로 멀티맨 들어가면 온도 75도 정도로 유지되는게........ 그나마 만족스럽습니다.
예전 캐서린이나 다른 게임 돌릴 때는 쿨러소리 1~2단계에 온도는 75도 정도로 유지됐었는데.....
이 놈의 라스트 오브 어스란 게임은 애초에 게임에서 쿨러 세기 조절 기능이 있는지....... 무지막지하게 쿨러를 돌려대네요.
전 사실 와이프와 애가 잘 때 게임을 해서 5.1채널 헤드폰을 사용해서 쿨러음 정도는 헤드폰 끼면 묻혀버립니다.
나름 시한부 플삼을 위한...... 저와 플삼 출시 초기부터 게임인생을 함께한 동반자를 위한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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