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PS게시판
  • 로그인
  • 360360 님이 질문하신 아케이드 기판에 대해서 (내용추가)
    작성자 : shaya | 조회수 : 4221 (2013-07-09 오전 10:30:50)
    1시간동안 댓글로 달았다가 너무 길다고 날라갔네요. ㅠㅠ
     
    플스게시판 성격과는 좀 맞지 않지만 새로 게시글로 올립니다.
     
    일단 콘솔과 크게 차이나진 않아요.
     
     
     
     
     
     
     
      
     
    <구세대 기판들>
     
    그림에서 보시듯 입력부 출력부 메모리 저장부등 기본적으로는 콘솔이나 PC와 같은 구조죠.

    캡콤의 경우는 CP 시스템이라고 CPS1,2,3 -> 나오미,타이토,닌텐도시스템 등으로 갈아타고 있으며
     

     
     
     
     
     
      
    <캡콤의 CP 시스템 3 - CPS3>
     
    남코의 경우 근래들어 남코 시스템이라고 NAMCO SYSTEM 86,246,256,357,369 로 독자적인(?) PS기반 기판으로

     
    <남코 시스템 246 - PS2 ...>
     
    세가는 나오미,린드버그,시스템16,18,세가타이탄시스템 등이 있고
     

     
     
     
     
     
     
    <세가의 범용확장PC(?) 린드버그>

    코나미는 GX 시스템, 닌텐도의 닌텐도 시스템등 과 같이
    각 제작사마다 기준이 되는 기판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죠.
     

     
     
     
     
     
      
    <닌텐도 시스템 - 닌텐도 wii 기반>

    예전엔 하나의 기판으로 여러 게임이 나왔지만 요즘엔 기술 발전도 빠르고
    게임 사이클도 빨라지면서 게임마다 기판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내놓는 시대가 됐죠.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철권을 들어 말씀하시니 알기 쉽게 철권을 기준으로 알려드릴께요.
    댓글 처음에 콘솔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린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철권 5 - NAMCO SYSTEM 246 (PS2 하위호환 기판)
    철권 5.5 - NAMCO SYSTEM 256 (246 기반 업그레이드 기판)
    철권 6 - NAMCO SYSTEM 357 (PS3 하위호환 기판)
    철권 6.5 - NAMCO SYSTEM 357 (PS3 하위호환 기판)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 NAMCO SYSTEM 369 (357 기반 업그레이드 기판)
     
    감이 오시죠?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콘솔과 아케이드의 기반은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각각 기판에 맞는 임베디드 OS(쓸대없는 기능들을 모두 제거한 OS)를 쓰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고 롬 로딩 오프닝 화면이라던지 인터페이스가 좀 다르게 보이고
    출시 시기에 따라 어떤 콘솔을 기반으로 만들고 어떤 신기술이 적용되었나에 따라
    스펙도 조금씩 다를뿐이죠.
     
    다만 콘솔의 경우는 차세대기기의 회전이 느리니 게임을 콘솔사양에 맞춰서 개발하지만
    아케이드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날로 발전하는 게임환경에 따라 새로운 게임을 낼때마다
    기존의 기판을 업그레이드 하여 게임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더 좋다고 느껴지곤 하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난 콘솔을 쓰고 있는 회사라던가 너무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어 사양차이가 많이나는 기판을
    쓰는 게임들은 콘솔로 이식하게 되면 다운 이식을 해야되니 망이식이라던지 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죠.
    게다가 기반이 되는 기판 마저 다른 게임을 예를 들면 남코 게임을 세가로 이식한다거나...
    하게 되면 발이식이 될 확률이 훨씬 증가하게 되죠.
    뭐 질문에서 발이식 같은 말이 나오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그나마 근래 남코의 경우는 좀 나은 편이에요.
    철권 같은 경우 각 타이틀이 콘솔호환 기판에다가 출시 시기도 콘솔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고
    그러니 당연 이식은 기본이고 사양이 높은 시스템에서 낮은 시스템으로 다운이식할 필요도 거의 없죠.
    뭐 최근 나온 태그2는 위에서 보시는 거 같이 369->357 다운 이식이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기본적으로 357과 369는 같은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고
    폴리곤 수와 텍스쳐 질이라던가 해상도를 다운시켜 그 차이를 메울 수 있어서 다행인 경우죠.
    원래부터 기판이든 콘솔이든 엄밀히 따지자면 PC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차별화를 두고 있었던 만큼 서로 다르게 부르고 있었지만
    요즘들어 몇몇 제작사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판들이 콘솔기반에서
    벗어나 PC기반으로 넘어온 상태입니다.
     
    예로 근래 만들어진 TAITO TYPE X 시리즈의 경우 기본적인 스펙은 정해져 있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CPU도 변경이 가능하고 다른 부품들도 PC같이 교체하여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죠.
    물론 운영체제(윈도우 XP,7 ...오 맙소사...)까지 PC화 된 기기이기도 하죠.
    덕분에 나오는 작품들마다 탈탈 털려 PC버전이 풀리고 있지만...
    여튼 이와 같이 철권도 차기작이 PS4기반으로 나오게 된다면 철권 기판도 이제는 남코 시스템에서
    PS4같은 PC형 플랫폼으로 넘어가게 되겠죠.
    그렇게되면 철권차기작들의 PC멀티이식도 꿈은 아니라는... 
     
    여튼 결론은 콘솔이나 아케이드나 크게 차이는 없다고 말씀드리면 되겠군요.
     
    이젠 일하러 가봐야해서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생각보다 길어졌지만(그래도 새로 쓴다고 많이 짧아진...) 모쪼록 아케이드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
     
     
     
    추가) 가격적인 부분도 물어보셨군요.
    어째 많이 짧아졌다 했더니 이부분이 컸나보네요. ㅎㅎ
    가격이 왜 그렇게 비싸냐고 물으셨죠.(여전히 글이 날라간 충격이 가시질 않아 짧게 해야겠군요...)
    물론 개인은 콘솔과 게임타이틀, 오락실 업주는 게임타이틀(기판) 이 되고 어차피 비슷한 사양이니
    아케이드 캐비넷을 제외한 가격은 비슷해야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수십~수백배 가까이 차이가 날때도 있죠.
    영화를 예로 들어본다면 극장이 과연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내는 비용이 개인이 영화를 사는 비용과 같을까요?
    운영체제나 소프트를 예로 들어봐도 같아서 개인용 라이센스와 그것으로 돈을 버는 기업용 라이센스의 가격 또한 같을 수 없죠.
    같은 맥락으로 개인이 이용하려고 게임 타이틀을 구입하는 것과 오락실에서 돈을 벌 목적으로 게임타이틀(기판)을
    구입하는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음... 뭔가 거창하게 쓴 거 같지만 한마디로 상업적 이용과 비상업적 이용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상업적 이용은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꾸준히 수입이 발생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그에 따른 사용기간 부분에서의
    라이센스 및 로열티와 함께 그 기간동안 벌어들일 수익부분에서의 지분까지 포함한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붙기 마련이죠.
    솔직히 그냥 까놓고 말해서 누가 내 물건을 1만원에 사가서 2~3년 동안 수천만원 버는 걸 달가워 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ㅎㅎ
    뭐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대충 저런 이유에서 아케이드용 기판들이 엄청난 고가로 책정되는 거라고 보는게 편하시겠네요. ^^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Lv.17 백설탕 (2013-07-09 10:57:33)
    일단 노력과 정성스런 내용에 추천~!!
    뭔가 심오하고 전문적인 내용인거 같아서...
    읽어도 이해가..ㅋㅋ
    Lv.19 urdandy (2013-07-09 11:29:2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추천쏘고 가요.^^
    Lv.3 dorong (2013-07-09 12:25:32)
    잘 봤습니다. 이젠 PC하고 별 차이가 없나봐요?
    Lv.13 코딱까리 (2013-07-09 12:27:36)
    추천을 드시오~~ㅋㅋ

    Lv.8 파라파 (2013-07-09 12:30:27)
    이젠 게센이 오리지널 아케이드 게임보다는 체험기기나 카드게임 등의 추세이기도 한지라
    스펙 업 속도도 더디고 무엇보다 PC나 콘솔등의 성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따라와서
    이젠 뭐가 낫다 아니다라는 구분이 많이 없어졌죠. 덕분에 초월이식이다 다운이식이다라는
    말도 슬슬 잊혀져가는 옛 말이 되어가고 있고 ㅋㅋ 갑자기 파이널 파이트에 코디 빠진 게 생각나네요 ㅋ
    옛날 버추어 테니스 처음 보고 나오미 기판 진짜 ㅎㄷㄷ 짱임 막 이러던 게 엊그제 같은데 ㅋ 추천 드릴게요!
    Lv.15 shaya (2013-07-10 07:54:48)
    미흡한 글에 이렇게 추천을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ㅎㅎ
    Lv.5 360360 (2013-07-10 10:47:08)
    하마터면 못읽고 지나갈뻔 했네요.
    게시판성격에도 조금 어긋난 제 질문에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궁금했던 모든것들 다 알게 되었어요~~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17861787178817891790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