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어느날 "엄마,아빠 저 토요일날 태권도장에서 시범이 있으니깐 오세요"
너무나 보고싶더군요..집사람과 토요일 부모님들 모셔놓은 자리에 앉아서 시범경기를 구경했습니다.
오!! 멋집니다. 발차기도 예술이고 5년간 수련의 결과.^^;;
모든 행사를 마치고 도장의 관장님은 이벤트로 플라스틱 기와장을 두고 엄마 격파왕을 뽑는다고 ...
집사람 출동!
1등..--;;
이번엔 플라스틱 벽돌 (해보신분도 있으시겠지만 이거 잘 안깨집니다)을 놓고 아빠 격파왕! 선발 이벤트 실시!
몇번씩 내려쳐도 안깨지는 플라스틱벽돌에 당황하는 아빠들도 있고..여러아빠들이 계시더군요
"저게 어렵나? 집사람도 1등. 나도 1등해야겠다!! 아들아 잘보아라!!!'
참가!!!!
온힘을 다해 내려칩니다. 빡!!!
벽돌은 튕겨나가고(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죠? 반으로 쪼개져야되는데 튕겨나가다니)
아..아버님.안깨졌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도전하세요..관장님의 말씀이 끝나고..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곧 손에 피가흐르고..몸에 갑자기 한기가 돌며 뭔가 이상하더군요..
앉아있는 내내 손이 너무아프고 너무 춥고--;;
그땐 너무 아프고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나중에 집사람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니 벽돌 중간이 아닌 옆을 때리면서 동시에 땅바닥을 온몸!!으로 내려치는 자세는 환상이더군요..쳇 나름 저도 태권도좀 했는데 사람이 많아 긴장한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행사가 끝나자마자..병원 응급실로 직행
손목에 여러군데 금이....가고 손가락이 찢어져서 꿰메고 깁스하고...ㅎㅎ
말도 못할정도로 아픈데(태어나서 처음 부러져봤습니다.)...집사람은 흐뭇해합니다.
그래도 애들이 아빠가 참가해서 너무좋아했다며..
아빠도 좋았단다..손에 깁스할정도로 !!
한주가 지나서인지 지금은 그나마 손가락은 움직이네요.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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