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태정(太正; 1910-30년대)…. 일본의 제도(帝都) 도쿄는 증기기관의 비약적인 진보를 바탕으로 여기에 일본의 고유 전통 문화, 그리고 당시 열도에 쏟아져 들어왔던 서양문물이 한데 버무려져, 가히 동양 최대의 환상의 도시로서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시대의 뒷무대에서 암약하는 사악한 검은 무리들이 있었으니….
그들 악마군으로부터 제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비밀부대「제국화격단(帝國華擊團)」! 그 주전력부대인 「하나구미(花組)」는 전에없이 강력한 영력(靈力)을 지닌 6인의 젊은 쭉쭉빵빵 언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평소에는 긴자(銀座; 우리나라로 치면 이태원이나 압구정 정도)거리의 대제국극장(大帝國劇場)에서 「제국가극단(帝國歌劇 )」의 인기스타로 무대위에서 청춘을 불사르는 그야말로 당대의 톱스타 연예인들이지만, 악의 무리들이 제도에 나타나면 영자기갑병(靈子甲胄) 광무(光武)호(=깡통로봇)를 타고서 제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언니들인 것이다.
사실상 하렘이나 다름없는 하나구미단의 대장으로 임명된 해군소위 오오가미 이치로(大神一郞)! 처음에는 어리버리했던 오오가미였지만, 수많은 전투와 마치 가족같은 분위기의 대제국극장에서의 생활을 보내면서 하나구미 대원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쌓으면서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었다.
정부 전복을 꾀하던 쿠로노스카이(黑之巢會)를 격전 끝에 쓰러뜨린 하나구미단 앞에 나타난 것은 숙적 아오이 사탄(葵 叉丹)과 제도의 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존재, 강마(降魔)였다. 아오이 사탄과 세계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제국화격단은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평화를 손에 넣게 되었다.
오오가미는 하나구미의 대장으로서 지낸 지난날의 추억을 가슴에 묻고 다시 해군에 복귀한다. 그로부터 1년의 세월이 흐른 뒤, 해외 현지훈련과 연수 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오오가미는 태정 14년 3월, 남미에서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귀국하게 된다. 귀국과 동시에 오오가미는 재차 하나구미의 대장으로서 임명된다. 그것은 다시 제도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증거였다.
오오가미는 그의 본대이자 프로토타입 전투대로 유명한 「호시구미(星組)」의 부대원 2인과 함께 하나구미로 발령, 탁월한 지휘하에 8인의 쭉빵언니들과 함께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나아가게 된다. 여러 가지 사건과 추억을 가슴에 묻어둔 채, 제국화격단 하나구미는 제도를 뒤흔든 쿠로오니카이(黑鬼會)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고 다시 한번 제도에 평화를 안겨다 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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