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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4U 스토리모드 나루카미 북마크2까지 번역
슈크림붕어빵
2012-07-30 오전 11:16:09 Hit. 5692
나루카미 유우
(
선택
)
벨벳룸
파랗다
바닥도
,
천정도
,
장식품도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파란 것 일색
일상과 동떨어진 이 광경
그런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
조용히 울려오는 엔진 기동만이
차 안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
그래
,
여기는
기묘한 얼굴의 노인
:
어서오십시오
.
제 벨벳룸에
눈 앞에 앉은 기묘한 얼굴의 노인이
미소
,
같은 표정을 이 쪽을 향해 짓는다
.
노인의 곁에는 얼음조각처럼 섬세한 미모를 지닌 여성이
조용히 앉아있다
.
기묘한 얼굴의 노인
:
호
,
이건 또 바뀐운명을
지닌 분이 오신 듯 하군요
.
후후
제 이름은 이고르
.
처음 뵙겠습니다
.
벨벳 룸
.
이고르
이 말을 들은 것이 처음이 아니란 걸 의식 깊은 곳에 있는 내가 깨달았다
.
그런가
,
이건 꿈
.
과거에 있었던 일의 재현이다
.
예전에 난 지금처럼 이 방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
내 기억이 맞다면
,
이 다음 말은
이고르
:
여긴 꿈과 현실
정신과 물질의 경계에 있는 곳
……
본래는 어떤 형태로든
“
계약
”
을
마치신 분만이 방문하실 수 있는 방
당신에겐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기다리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예상했던 말이 노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
의외로 기억하고 있군
꿈에 있는 나와 다른 내가
,
쓴 웃음을 짓는다
.
이고르
:
어디
..,…
우선은성함을 여쭙겠습니다
.
이것도 기억한다
.
여기서 이름을 말하는 건 그들과
“
계약
”
을 맺는 걸 의미한다
.
그리고 난 대답한다
.
“
나루카미 유우
”
라고
갑자기 비친 시계가 눈부셔
,
눈을 떴다
.
순간
,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 채
,
주변을 둘러보고 말았다
.
나루카미 유우
:
그랬나
돌아왔구나
.
이 마을에
스스로에게 중얼거리고 다시 창 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
하늘은 약간 구름이 껴있지만 여전히 날씨는 화창하다
.
작년
1
년간을 보냈던 시골마을 이나바시로 향하는 기차는 사람도 드문드문있는 걸 보니 곧 도착할 듯 하다
.
그러고보니
,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도 이런 날씨의 오후였다
.
그 때도 이렇게 이끌려 벨벳룸에 갔었다
.
그리고 이고르는
‘
재난
’
을예언했고
,
그 예고대로
난
‘
연속살인사건
’
이란커다란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
게다가 그것도 평범한 살인사건이 아니었다
.
‘
심야
TV’, ‘
섀도우
’,
그리고 마음의 힘인
‘
페르소나
’
여튼 상식을 벗어난 일뿐이었다
.
그래도 그 마을에서 난 다신 없을 만남도 경험했다
.
같은 페르소나의 힘을 지니고 같이 화내고
웃으며 재난에 맞섰던
‘
특별수사대
’
의동료들
그들없이는 매우 넘어서기 힘들었을 것이다
.
나루카미 유우
:
그럼 다들 뭘 하고 있을까
사건 후
,
해외로 부임했던 부모님의 귀국에 맞춰 난 이나바시를 떠났다
.
역까지 배웅하러 왔던 모두와 헤어진 그 날로부터 약
2
개월
골든위크는 동료들과 보내자
,
그 땐 다시 도지마가에 신세를 져야겠다고정했다
.
물론 외삼촌도 기뻐해줄테고
,
외삼촌의 외동딸인 나나코도 분명 기뻐해줄것이다
.
나루카미 유우
:
아
……
이런
요스케 선물만 아직 못 구했네
.
조금 특수한 물건이니까
실은 오늘 아침 특별수사대 동료인 곰한테서 전화가 왔다
.
그 내용을 조금 풀자면
곰
:
여보세요
!
스승님이냐곰
?
나루카미 유우
:
응
,
왜 그래
?
곰
:
대단히 죄송하오나 실은 곰
스승님에게 가장 중요한 걸 잊고말았다곰
!
사랑스러운 곰한테 곧 스승님이
가져와야할 선물을
,
지정하고싶다곰
!
곰이여
,
선물이란 지정하는 것이던가
?
이미 모두에게 줄 선물 준비는 마쳤지만
,
뭐 됐나
.
실제 곰이 지정했던 건
‘
이나바에서 팔지 않는 과자세트
’
였고
크게 문제는 없었다
.
다만
,
그 뒤가 문제였다
곰
:
오오 그거랑
!
요
-
스케한테도 선물부탁해도 되나곰
?
나루카미 유우
:
뭐
,
원래
1
명씩
1
명씩 가지고 갈 생각이었지만
곰
:
그러냐곰
!
요
-
스케는 좋아하는 간호사누나를
엄마가 태워버려서 맨날 축 쳐져있다곰
후후 이게 진짜 죽이는 간호사라나
웅핫핫하
나루카미 유우
:
가
,
간호사
?
곰
:
허허
,
스승님
책 얘기인게 뻔하잖냐곰
가슴이 태
~
앵탱하고
엉덩이가 추울렁한 간호사누나 책곰
!
나루카미 유우
:
과연
……
누가 사는 거야
?
곰
:
곰
?
이상한 소릴 하는스승님이네
~
선물주
~
문은 오는 사람이 산다곰
나루카미 유우
:
그래
,
알았다
.
그래 그리고 내일 예정 말인데
,
약속 시간도 빠르고 해서
,
오늘 돌아가기로 했어
.
곰이 모두한테 전해주지 않을래
?
곰
:
오오 과연
!
그럼 그만큼
간호사누나 도착이 빨라지네곰
!
스승님 급환자가 있단 느낌
?
요
-
스케 기뻐할거다곰
!
그럼 기다리겠다곰
!
불안하다
있지도 않은 오해가 퍼지진 않을까
.
뭐
,
그 쪽에 도착하고나서 다시 연락하면 될까
그렇다쳐도
나루카미 유우
:
간호사인가
.
결국 사지 않고 와버렸다
.
뭐라 해야 할까
그런 책을 볼 때마다 친구들의 얼굴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면 얼마나 슬플까
요스케한테도 프라이드란 게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뭐 요스케다
.
얘기하면 분명히 알아주겠지
.
아마
차장
:
다음은
~
야소이나바
~
야소이나바
.
종점입니다
.
나루카미 유우
:
그럼
벌써 종점인가
아무래도 꽤 오래 잠들었던 것 같다
.
그렇게 생각했을 때 하나의 불안이 떠올랐다
.
벨벳룸 꿈을 꿨다는 건
설마 또 무슨 사건에 휘말린단 게
아니
,
그만하자
너무 신경쓰는 거야
.
이고르는
“
처음 뵙겠습니다
”
라고말했고
어디까지나 그냥 꿈이다
.
그 방에선 가끔 꿈속에서 부르기도 했으니까
아무래도 잘 못 생각한 거다
.
드디어 기차가 속도를 낮추기 시작했고
,
거기 맞춰 선반에서 짐을 내렸다
.
천천히 열차가 정차하고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바람의 향에서도 그리움이 떠올랐다
.
하하
,
너무 감상적일지도 모르겠다
.
고소하며
,
난 홈에 내려섰다
.
(
북마크를 하시겠습니까
?)
역앞인데도 여전히 이 마을은 조용하다
.
어느새 해는 지고 있고 저녁 하늘의 오렌지빛이 주변을 덮고 있다
.
나루카미 유우
:
그럼 어떻게 할까
오늘은
5
월
2
일
달력을 보면 연휴후반은 내일부터다
.
오늘 중으로 여기 오기로 한 건 도지마씨에게 말은 했지만
급한 사건 때문에 마중은 나오지 못했다
.
도지마 료타로 작년에 나를 살펴줬던 외삼촌이다
.
이나바 서에서 형사를 하고 있어서 초등학생인 딸 나나코를 남자 혼자서 키우고 있다
.
오늘은 아무래도
“
작년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싶다
’
고 본서의 형사한테서 연락이 와서 그 준비 때문에 늦어지게 되었단 거다
.
작년 사건은 정말 엄청났으니 그런 일도 있을 법하다
.
신경쓰지 않아도 될텐데 전화 너머로 면목없단 투로 말하던 걸 생각하고 웃음이 나왔다
.
길은 아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전화에선 말했다만 필요한 물건이나 모두에게 줄 선물을 담은 백은 생각한 것보다큰 짐이었다
.
나나코는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을 테니까
가능한 빨리 가고 싶기도 하다
.
버스는 솔직히 언제 올지 애매하고 택시라도 부를까
?
그런 생각을 검토하고 있던 차에
나루카미 유우
: ?
나나코
?
도지마 나나코
:
오빠
!
역시 나나코다
.
잘못 봤을 리가 없다
.
나루카미 유우
:
혼자서 마중온 거니
?
어째서 혼자 역 앞에
?
확실히 도지마가에서 걸어오지 못할 거리는 아니지만
,
나나코의 다리론꽤 걸리는 길이다
.
게다가 지금은 아직 밝다만
,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이나바의 길은 빛이거의 없다
.
만약 만나지 못했다면 어쩔 셈이었던 거지
?
걱정을 말했다만 나나코는 조금 득의양양하게 말한다
.
도지마 나나코
괜찮아
,
아빠한텐 말했고
버스요금도 받았는걸
!
아빠
,
마중 못 나온다고 해서
대신 나나코가 왔어
오빠 어서와
!
나나코
,
계속 기다렸어
!
나루카미 유우
:
그래
,
고마워
나나코를 만나서 나도 기뻐
그런가
,
어른이 되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
그런 나이다
.
도지마씨가 부탁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은 이야기 하는 동안 버렸다
.
나나코는 예전부터 착실한 아이였지만 작년부터 집보는 요령이 굉장히 늘었고 그걸 스스로 증명해냈다
.
나나코는 집에서 많은 걸 스스로 주도하고 있고 그런 면에선 도지마 씨도 나나코를 이기지 못한다
.
왠지 눈에 선명하다
.
그리고 날 마중와서 기쁜 건 정말이다
.
난 나나코와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갔다
.
나루카미 유우
:
갈까 나나코
집 냉장고에 뭐가 있니
?
도지마 나나코
:
그니까
,
잔뜩
!
오빠가 온다니까 아빠가 많이 사왔어
나나코가 잔뜩이라니까 진짜로 잔뜩 있겠지
.
도지마씨가 오지 않는다니까 대신 뭐라도 사갈까 했지만
그렇다면 손을 휘둘러볼까
뭐가 먹고 싶냐고 묻자 나나코는 눈을 반짝였다
.
도지마 나나코
:
오빠
,
저녁 만들 거야
?
나나코도 도와 줄래
!
별 것 아닌 이야길 하면서 조금씩 반가운 이나바를 걸었다
.
이러고 있으니 마치
1
년전으로 돌아온 것 같다
.
집에 돌아와서 짐 정리도 그럭저럭 했고 바로 난 무대에 들어섰다
.
나나코는 옆에서 말한 대로
~
계란을 젓는 나나코의 손놀림은 이전보다 능숙하다
.
좋아 나나코
캐스터
:
안녕하십니까
5
월
2
일 이브닝저널
먼저 어제 일어난 국내선 하이재킹시도
뉴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거실에서 들리는
TV
소리
그러고보니 이 집은
TV
를 자주 틀어놓는다
.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처음 이나바에 왔을 적엔 나나코는
TV
아이였다
.
그 시절은 아직
‘
오빠
’
란호칭도 없었고 기묘한 거리감으로
,
이렇게 옆에서 좋아하며 요리를 하는 일도 없었다
.
옛 기억이 떠오른다
.
드디어 요리 완성이 가까워지자 위에 있는 고급초밥과 함께 도지마씨가 돌아왔다
.
나나코가 바로 얼굴을 돌리더니 현관으로 뛰어갔다
.
도지마씨가 돌아올 때 나나코는 언제나 기뻐보인다
.
급한 일을 마치고나서 도지마씨는 잘에 앉았고 식탁에 세명이 모였다
.
이러고 있으면
2
개월 간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다
.
마치 내가 여전히 가족의 일원이고 지금도 이 집에선 당연한 듯이 따뜻한 분위기
마음 속에서 두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것 저것 사온 선물을 풀면서
,
잠깐가족 간의 대화를 즐겼다
.
나루카미 유우
:
후우
오랜만에 보는 방
,
도지마가
2
층에있는 내 방이다
.
지쳐서 잠든 나나코를 방에 데려주고
내일 동료들과 한 약속 때문에 빨리 자겠다고 외삼촌에게 말하자
‘
그래라
’
고만 말하고
2
층으로 보냈다
.
설마하면서
,
혹시라고 생각하고 예전에 자신이 살았던 흔적이 남은 방의문을 열자
역시다
.
내가 살던 때와 다를 게 없는 그리운 방
이나바를 떠나던 날 허전함을 느끼며 문을 닫았던 그 때와 마찬가지다
.
외삼촌의 배려에 고마워하며 소파에 몸을 기대자
역시 긴여행의 피로에 한숨이 나왔다
.
내일은 동료들과 만난다
연휴는 아직 많이 남았고 내일은 빨리 나가서 오랜만에 상점가를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나루카미 유우
:
비인가
?
시각은
0
시 반
곧 시계침이 정각을 향한다
.
밤
,
비가 내리면 바로 시간을 확인하고 만다
작년 이 이나바시에서 있었던 도시전설
‘
심야
TV’
를 볼 때의 버릇이 남고 말았다
.
나쁜 버릇이다
.
“
비가 오는 밤
0
시 떠오르는
TV
를 보면 운명의 상대를 비춰준다
.”
그런 소문이 사실이란 걸 깨달았지만
작년 살인 사건에 관련된 첫 발단이었다
.
게다가 비춰주는 건 사실은 운명의 사람 같은 게 아니다
.
여기 비친 사람이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
.
그걸 막으려했던 우리들은 사건해결을 위해
비가 내리면 반드시
TV
앞에서 안절부절 못했다
.
나루카미 유우
:
후 그립구나
지금은 이제 비치지 않지만
정말로 비치지 않는 걸까
?
불현듯 그런 문제가 머리를 스쳤다
.
왜 그런 걸 생각한 걸까 우리들은 그 사건이 해결된 후에
심야
TV
가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걸 확인했다
.
빛을 잃은
TV
화면은 침묵한 채
얼마 되지 않는 빛조차 사라지지않았던가
그런데
나루카미 유우
:
설마
……
겠지
설마 비칠 리가 없다
.
그렇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왠지 반대로 확신이 들지 않는 듯한 느낌이었다
.
난 끌려가듯이
TV
화면을 주시했다
.
검은 브라운관화면 너머엔 그저 자신의 그림자만 떠오를 뿐
그대로였다
.
라이벌 그것은
!
강적이라 쓰고 친구라 읽는다
!
고교생간 격투 프로그램
새로운 전설이
지금 막을 연다
!
여기 서있는 자들은 나와라 곰
!
귀여운 나나코는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는다
!
나루카미 유우
!
나루카미 유우
:
당연합니다
!
한적한 시골을발판으로 나는 대영웅이 되리
!
캡틴 르상티망하나무라 요스케
!
하나무라 요스케
:
따분한 것들은 모두 부숴버려
!
여자이길 포기한육식수
!
남자 뺨치는 발재간계 사토나카 치에
!
사토나카 치에
:
고기를 드세요
,
고기를
.
왕자님
!
절 링으로 데려다 주세요
♪
난공불락의「흑」설공주 아마기 유키코
!
아마기 유키코
:
한 방에 끝내주겠어
.
장미와 육체의미친 조합
!
전율의 울끈불끈 황제
!
타츠미 칸지
!
타츠미 칸지
:
좀더 안쪽으로 돌입
~
외견은 어린아이
,
두뇌는 괴물
! IQ 2000
의
KY
탐정 시로가네 나오토
!
시로가네 나오토
:
바보군단입니까
?
싸워라
!
단 하나 남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
격투
!
P-1
그랑프리
바로 개최
!
모두
:
뭐야 이게
!
나루카미 유우
:
뭐
!
강철
……
시스콘
…….
대장
……
지금 건 나
?
강철 시스콘 대장
짧은 워드로 오해를 살 요소가
2
개씩
3
개씩 들어가있어서 역으로
~
아니 그럴 때가 아니야
그런 문제가 아니다
난
TV
전원이 들어와있지 않은 걸 확인했다
.
지금 나온 건 확실히 심야
TV
였다
내용은 바보같았다만 생각해보면
작년에 본 심야
TV
도 내용은 정말 웃기지도 않았다
.
급히 마음을 가다잡았다
.
그렇다면 왜 또 심야
TV
가 나타났는가 하는 문제에 답을 찾아야만 한다
.
난 휴대전화를 꺼내 주소록에 있는 요스케의 번호를 찾았다
나루카미 유우
:
요스케
……
는 하나무라인가
바로 통화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귀에 붙였다
.
다들 알고 있을까
?
심야
TV
가 지금 또 방송되고 있단 걸
게다가 자기들을 비췄다는 걸
그리고
,
조금 방치하기 힘든 레벨인 무시무시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단것도
하나무라 요스케
:
예 예
하나무라입니다만
……
나루카미 유우
:
요스케
?
하나무라 요스케
:
아
,
아냐 갑자기 놀랐잖아
!
아니야
!!
뭐야 만나는 거 확인하는 거야
!?
목소리로 바로 알았다
요스케는 지금 방송된 심야
TV
의 내용을 알고 있고
그래서 감추려고 하고 있다
.
아마 오랜만에 이나바에 온 내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 거겠지
정말 그런 걱정은 필요 없다는데도
파트너로서 마음은 이해한다만
나루카미 유우
:
아니
,
그게 아냐
심야
TV
를 봤어
.
요스케도 봤지
?
하나무라 요스케
:
엇
?
전화 너머 상황이 손에 잡힐 것처럼 보인다
.
아마
,
내가 아직 이나바에 있다고 생각치 못한 거겠지
.
설마
‘
심야
TV
는 설마전국네트워크야
!?’
라든가
이런이런
,
역시 곰녀석 전해주질 않았다
.
나루카미 유우
:
곰한테 듣지않았어
?
내일은 빠르니까 오늘 돌아오기로 했어
.
나도 봤단 걸 모를까봐
급히 전화했어
하나무라 요스케
:
우
,
그치만 넌 여기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부탁하자니 미안하기도 하고
……
나루카미 유우
:
너답다만
그래서
?
내버려두진 않을 거지
?
캡틴 르상티망
(
원한이나 복수감을 뜻함
)
으로서
하나무라 요스케
:
기
,
기억하지 말라고
!!
너야말로 시스콘대장이라고 했잖아
!?
나루카미 유우
:
뭐 난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하나무라 요스케
:
나쁘지 않다고
!?
아
,
그보다
이상한 건 그 방송뿐만이 아냐
곰도 리세도 칸지도 없어
.
없어졌어
.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았다
.
심야
TV
의 재림뿐만이 아니라 동료
3
인의 연락이 끊겼다고
?
~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나루카미 유우
:
알았어
.
어쨌든 내일다같이 모이자
하나무라 요스케
:
응
,
주네스 푸드 코트에서
어서와 파트너
요스케의 목소리에서 그러고보니 인사도 못했네란 느낌이 든다
.
겨우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겨나 난 웃으며 답했다
.
나루카미 유우
:
다녀왔다
.
뭐가 일어났든지 동료가 위기에 빠졌을 지도 모른다
.
그것만으로도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정해지지 않았는가
응
?
해야할 일이라면
,
나루카미 유우
:
아 그렇지
.
선물을 잊었다
.
미안해
.
하나무라 요스케
:
선물
?
그런 거 말 안했어
.
신경쓰지마
나루카미 유우
:
하지만 구하고 싶었던 거 아니야
?
…….
간호사의
하나무라 요스케
:
간호사
?
뭐
,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모를려나
조금 말하기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
.
나루카미 유우
:
곰한테 부탁을 받아서
네가 불타버려서 풀이 죽었다길래
,
하나무라 요스케
:
서
,
설마
!
나루카미 유우
:
몰랐어
.
간호사가 좋을 거라곤
……
하나무라 요스케
:
아 아 아 아
!!!
이제 됐어
!!
됐다고오
!!!
젠장
,
일부러 말한 거지
!
네녀석
!
돌아오지마
!!
나루카미 유우
:
이미 있는데
.
그럼 내일 보자
……
그러면 선물 이야긴 해결된듯하니 괜찮겠지
.
여튼 이로써 준비는 끝났다
.
내일은 다들 정보를 정리하고 때에 따라 또
‘
저 세계
’
로 가야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
모두
~~
가장 좋겠지만
유감이지만 아무 것도 없이 심야
TV
가 비치지 않는단 건 우리들이 가장잘 알고 있다
.
내일을 위해 오늘은 쉬기로 했다
.
여전히 여긴 활기가 넘치는구나
오랜만에 온 주네스의 명물인 푸드코트를 바라본다
.
사람이 적은 이나바에서도 여기만큼은 다르다
.
골든 위크의 영향도 있지만 전보다 더 복작복작해진 것 같다
.
엘리베이터 홀에서 요스케와 우연히 만나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
남자끼리는 묘하다
.
마음이 통하는 상대일수록 직접 만나면 오히려 말이 담백해진다
.
둘이서 푸드코트를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벌써 아마기와 사토나카가 보였다
.
앞 벤치에 있는 두사람도 바로 이쪽을 눈치 채고 손을 흔들었다
.
나루카미 유우
:
다들 오랜만이야
사토나카 치에
:
어서와
!!
만나고 싶었어
!
드디어 오늘의 주역이 오셨네
건강해보여서 뭣보다 좋네
.
아마기 유키코
:
어서와
그
,
그러니까
…….
하나무라 요스케
:
응
?
아
,
심야
TV
라면
이미 이 녀석도 알고 있어
그보다 요 녀석이 전화를 해주기도 했고
아마기 유키코
:
그랬구나
.
왠지
~~
재회가 되버렸네
그래도 와줘서 다행이야
다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요스케가 일어서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지만 뭘 말할지는 바로 예상이 갔다
.
시선이 다들 요스케에게 모였고 그리고
,
생각한 대로 말이 나왔다
.
하나무라 요스케
:
그러면
,
오랜만인데도다시 사건에
맞딱뜨린 파트너의 구환을 경축할 겸
……
어제 있었던 심야
TV
방송재개를 접수받고
여기
‘
특별수사대
’
를 재결성합니다
!
아마기 유키코
:
오 재결성
!
사토나카 치에
:
그 이름을 들으니까 불타올랐다
!
하자
!
오
!
하나무라 요스케
:
아니
,
박수는 이상하지앟아
?
괜찮잖아 이 정도는
2
개월 만이고
어깨를 푸는 날 보고 사토나카와 아마기가 큭큭하고 웃는다
.
그걸 보니찡그린 얼굴이 된 요스케도 결국엔 웃었다
.
평소대로인 동료들에 안심했지만 그 만큼 여기에 없는 동료들이 신경쓰였다
.
가만 있을 순 없다
.
우리들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정보를 다시 정리하기로 했다
.
하나무라 요스케
:
자 그럼 시작해볼까
그보다 웃을 일은 아니구만
연락이 되지 않는 건
쿠마
,
칸지
,
리세 셋이지
?
사토나카 치에
:
응
,
나오토군한텐
연락은 했지만
,
사건은 말하지 않았어
.
일로 여기 없다고 들었고
,
오지 못할텐데 걱정시키기도 그래서
아직 나오토를 만나진 못했지만
치에가 확실히 연락을 돌렸다면 나오토는 무사하겠지
.
남은 건 곰
,
칸지
,
리세
해가 밝아도 소식불명인채 인건 보통 일이 아니다
.
역시 어제 비친 심야
TV
와 관계가 신경쓰인다
.
아마기 유키코
:
그러니까
,
조금 신경쓰이는데
어제
TV
영상 엄청 선명했지
.
하나무라 요스케
:
응
,
선명하게 비추는건
‘
피해자
’
가
TV
속에들어갔던 게 작년 패턴이야
.
사토나카 치에
:
그래도 그렇게 많이 비춘 건 처음 아냐
?
뭣보다 난 아직 여기 있고
그보다 어째서 우리들이야
?
그것도
그렇게 실례되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
치에는 조금 화난 것처럼 보인다
.
심야
TV
소문은 많은 지역민들이 알고 있다
.
즉
,
그 곤란한 영상을 이미 불특정다수가 봤단 소리다
.
들리는 말로는 사토나카는 심야
TV
소문을 물어보려고 길에서 학생이 말을걸었더니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고 학생이 도망갔다고 한다
.
화가 안날 수 없겠지
.
그렇다쳐도
나루카미 유우
:
가장 신경쓰이는 건 곰이야
.
방송 속에서도 주최자인 것처럼 끼어있었어
하나무라 요스케
:
응
,
게다가 그 곰이 모습을 감췄지
.
사토나카 치에
:
수상해
……
뭐
,
이유도 없이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할리가 없겠지만
하나무라 요스케
:
역시
TV
속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나
그래
TV
속으로 들어간다
이거야말로 작년에 경험한 수많은 상식을 벗어난 것 중에서 가장 최고의 요소다
.
실은 작년 살인사건 범행장소는 여튼
‘TV
속에 펼쳐진 이세계
’
였다
.
거긴 섀도우라고 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태어난 괴물이 있다
.
나나 동료들은 그 섀도우를 물리칠 힘인 페르소나를 얻고 그 이후 어찌됬든
TV
화면에들어갈 수 있게 되어 현실세계와 이세계를 넘나들 수 있었다
.
사토나카 치에
:
그래도
,
곰군이 없으면출구도 없잖아
?
하지만 아무리 페르소나를 쓰더라도 저 쪽 세계로 한 번 넘어가면 스스로는 돌아 올 수 가 없다
.
돌아오려면 동료인 곰이 꺼내주는
‘
출구용
TV’
가 필요하다만
하나무라 요스케
:
후후
그 출구
TV
는 이미 챙겨뒀지
.
사토나카 치에
:
우와 용의주도
!
하나무라 요스케
:
잠깐 생각해봐
녀석이 없을 때 깜빡 졸다가
TV
로 떨어지면 무섭지 않아
?
사토나카 치에
:
그럴 리가 없지
아마기 유키코
:
어쩄든
,
그렇다면
TV
속으로 들어가서
조사해보자
.
어떤 이유든 출구가 확보되있다면 든든하다
.
실제로 나도 처음은 내 방에서 떨어진 적도 있기도 하고
나루카미 유우
:
그래
,
저기서 뭔가가일어나는 건 틀림없어
.
다들 준비는
?
하나무라 요스케
:
되있다구
그보다 솔직히 이런 예상은 해두고 왔다구
동료들의 의사를 확인하듯 난 전원과 눈을 마주쳤다
동료들은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
그 눈은 다들 진지했다
.
2
개월간 공백이 있어도 여전히 신뢰를 보내온다
.
나는 조금 자랑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벤치에서 일어섰다
이 푸드코트 바로 알애에 있는 전자기기 판매장의 대형
TV
거기가 작년에 항상 쓰던 출입구다
.
영상
연휴니까 사람이 많기도 하고
왠지 마을에 활기가 도는 것 같군
.
그보다 오랜만이네
TV
조금 긴장돼
.
우와 아
,
아직 주변에 사람이 있다니까
!
이봐 지금이야
!
손님이 줄어든다
!
간다
!
왠지 평소랑 다르지 않아
?!
어쩌지
!
멈추지 않아
~
소리가 들렸다
여성의 소리다
.
기억난다
이 소리는
마가렛
:
어서 오십시오
.
벨벳룸에
TV
속에서 언제나 느끼던 독특한 위화감이 없다
.
감각을 추스리니 자신이 의자 위에 앉아있단 걸 알았다
.
눈을 뜨자 상쾌한 파란색이 시야에 들어왔다
벨벳룸
1
년전 몇번이고 들렸고 그리고 바로 어제만 해도 꿈에 나온 장소
다신 올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푸른 방
나루카미 유우
:
응
?
이번엔 꿈이 아니야
?
대체 어떻게 된 거야
?
내 계약은 끝난 던 거 아니었어
?
방 중간에 앉아있을 이고르는 없고
,
이번에 나를 맞은 건 은발여성마가렛 혼자였다
.
개인적인 호출 인건가
?
그러고보니 작년도 몇번 그런 적이 있었다
.
혼란스러운 내게 그녀는 고요히 웃으며 말을 꺼냈다
.
마가렛
:
여긴 손님의 운명과는 불가분인 방
이 방에서 정말 의미 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
한 번은 여행을 마친 당신이
다시 이 방을 방문한다
.
그건 당신에게 다시 질문을
주려고한다는 증표
.
나루카미 유우
:
질문
?
그러면 역시 정말로 사건이
?
새로운 사건이 일어났고 또 우리들이 휘말렸다
,
는 말인가
?
마가렛
:
이제부터 앞으로 당신에게 펼쳐지는 건
당신의
‘
지금
’
을 흔드는것
당신은 분명히 한번 문을 열었습니다
.
하지만 만물은 변하게 마련이고
모든 것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
변해가기 전에 당신이 얻었던 것들
,
당신이 그것들을 지금 다시 생각하게 되겠지요
.
나루카미 유우
: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
마가렛의 말에 다시 한번 처음에 떠올랐던 건 동료들의 웃는 얼굴이었다
.
그게 흔들리고 변해간다고
?
아니 그럴 리가 없어
.
무엇보다 다시 생각하고 자시고 눈을 뜨고 이 방을 나가면 동료들과 같이 있을 것 아닌가
결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
그래도 그런 나의 생각을 알기라도 한 듯
마가렛이 눈을 마주치며 웃는다
.
마가렛
:
자신이 연 문의 앞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
그걸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고 눈 앞의 푸른 빛이 급속히 사라져갔다
.
기다려줘
난 아직 그녀가 한 말의 뜻을......
북마크를 하시겠습니까
?
출처 : 루리웹
Masker_Ether 님
http://bbs1.ruliweb.daum.net/gaia/do/ruliweb/detail/pc/read?articleId=5175379&bbsId=G001&itemId=79542&pageIndex=3
Lv.8 / 중사 . 슈크림붕어빵 (reon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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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멋져
추천
2012-07-30 15:03:52
당신은 진정한 능력자~~
추천 날립니다
·댓글
사악한멋쟁이
추천
2012-07-30 19:09:07
우와 대박!! 뭔진 모르겠지만 추천 간식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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