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1 오후 4:15:50 Hit. 4024
루이지의 맨션은 마리오와 루이지가 콘테스트에서 1등 차지해 그 부상으로 받은 맨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맨션은 유령이 가득하고 설상가상으로 형 마리오는 실종된다. 이에 만년 조연이던 루이지가 졸지에 주인공이 되어서 형 마리오를 구하고 유령을 잡는다.
루이지에게 주어진 기본 장비는 손전등과 진공 청소기. 루이지는 이 2가지 장비를 가지고 유령 퇴치에 나선다. 하지만 이 장비도 마음놓고 쓸 수는 없다. 진공 청소기는 너무 많이 사용하면 곧 과열이 되고 그 게이지가 10을 가리키면 루이지 바지에 불똥이 붙어 루이지는 한 바탕 소동을 일으키게 된다. 한편 진공 청소기는 유령을 잡는데 말고도 여러 아이템을 모으는데도 사용된다.
루이지의 맨션이 보여주는 그래픽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광원효과다. 주위의 배경은 항상 어둡기 때문에 루이지의 손전등에서 나오는 불빛이나 곳곳에 있는 램프, 촛불만이 맨션을 밝힐 수 있다. 이때 어슴푸레 밝아져 나오는 광원효과는 게임큐브가 차세대 게임기로써 어떤 그래픽 효과를 보여줄는지를 가늠케 한다.
이 밖에 루이지의 맨션은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닌텐도 특유의 만화적 분위기와 추운 방에서는 루이지 입김이 보이고 부엌에서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면 열린 냉장고에서 차가운 냉기가 빨려오는 등 세밀한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
이번 E3에 공개된 게임에서는 이 정도의 그래픽을 볼 수 있었으며 더 이상 자세한 게임플레이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닌텐도의 간판 게임인 만큼 어느 정도 이상의 퀄리티는 기본적으로 보장된 게임이라 할 수 있으며 게임계의 거장 미야모토 시게루(Miyamoto Shigeru)가 참여했다는 점은 이 게임에 대한 기대를 한 층 더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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