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3 오후 10:32:10 Hit. 785
무심한 게 아니라 그냥 일상을 유지한 거야.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정호승 <연인> -
단지 설레는 감정이 없거나. 무덤덤해진 사이 때문에 다른 사랑을 꿈꾼다면, 그 사랑도 언젠가는 같은 결말을 맞이할게 불 보듯 뻔합니다. 사랑이 변한다고 조바심만 낼 것이 아니라 겉모습은 달라졌어도, 그 과정에서 더 깊어지는 향을 느낄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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