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0 오후 1:54:55 Hit. 1547
오늘은 괜찮은 시 하나 올립니다...
당신을 알았기에 그리움도 함께 배웠습니다.
사랑이란 받는 것 만이 아닌,
내어주고도 모자라 미안한 느낌이 든다는 것도
보고파 하면서 아니 마주보는 그 순간에도
늘 보고 싶어 하고 헤어지고 돌아서는
발길에서 조차 그리움이 밀려 든다는 것도
사랑이 충만할만이 있을꺼라는 그 착각속에
아품이란 것은 예상치 못한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또 다른 지독한 열병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도 이미 마음은 먼저 알고
그 아픔조차 안았을테인데....
후회는 없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낙엽이 슬픈것도
휑한 하늘 하얀 송이 맞으며
우는 법도 배울터이니까요
그래서 고마워요
당신을 사랑함에 아프지만
충만함도 배웠고 다른 이들의 사랑도
눈물젓은 가슴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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