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5 오전 11:16:21 Hit. 1498
얼마전에.. 제가 지갑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 날 엄마한테 용돈을 받아서. 버스카드도 충전하고, 식권도20장이나사고.. 현금도 꽤..거기다가 울 엄마아빠 결혼기념선물인 엄마 목걸이를 하고 나갔다가, 아침에 사우나를 들려 출근하는 바람에... 그걸 지갑에 넣어 뒀거든요.. 그날 저녁 회사동료들이랑 술자리를 하고 집에가는데.. 지갑이 없더라고요..진짜 한 이틀은 속에서 열불이 난다는거 어떤건지 알겠더군요..저의 실수로 잃어 버린 것이긴 하지만요.....--; 돈보다도 신분증이며.. 목걸이며..신분증과 목걸이만이라도 바랬건만.. 포기했죠..근데.. 오늘 전화를 받았어요.. 내 지갑을 주었다며... "저..저... 그 전화가.. 아니 핸드폰이 이혜영씨거 맞나요??"제 지갑을 주었다는 사람이 전화를 한거예요.. 전 그 사람 연락처를 받아놓구.. 그사람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카페로 택시를 갔습니다.정말.. 넘 착한 사람이더군요..나랑 연락을 하려고 지갑안에 명함으로 전화를 했으나 거의 결번이었구... 결국은..내 주민번호로 스카이러브.. 한메일.. 이런걸루 조회를 해서 이틀만에 알아냈다며...지갑을 돌려주더군요. 그대로 다 있었습니다. 돈이며 목걸이며 다 그대로... 너무 고마운 마음에 사례를 하기 위해 차나 한잔하자고 했죠.근데 그 사람은 차나 한잔하자는 제말에 얼굴이 빨개지면서.... "지갑이나 꼭 붙들고 디니세요.. 누나" 하고 아르바이트해야 한다며 가 버리더군요..정말... 그 감동이란..오늘은 진짜 천사를 본날이였습니다... 넘 고맙구 눈물나고..
불량게시글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