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6 오전 9:43:50 Hit. 1074
이노우에 가오루는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명치유신의 주역이다. 그가 젊었을때 이야기다. 이노우에 가우루가 어느날 모종의 중대회의를 마치고 밤낮게 귀가하던 중에 난데없이 나타난 괴한들의 습격을 당한적이 있다. 얼마나 심하게 맞도 또 칼에 찔렀던지 전신에 성한 곳이란 한군데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집으로 업혀 온 그는 형에게 애원을 했다. "형. 난 이제 살 가망이 없어. 이왕 죽을 것이면 이 엄청난 고통이나마 빨리 면하게 해줘." 절박한 호소였다. 안락사를 시켜달라는 주문이었다. 형의 생각으로도 동생이 이 상황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됐다. 하지만 형이 동생을 어찌 죽일수 있을까? 머뭇거리고 있는 형을 향해 동생이 거듭 사정을 했다. 마침내 형은 결단을 했다. 칼집에서 칼을 뽑아 치켜 올렸다. 그리고 동생의 목을 향해 칼날을 내리치는 순간이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내려쳐야 할 동생의 목은 보이지 않고 어머니의 몸뚱아리가 있지 않은가? 그들의 어머니는 이미 짓이겨진 아들의 몸위로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을 내던진 것이었다. 결국 어머니의 두려움없는 애절한 사랑 때문에 동생의 소원은 들어 줄수 없게 되었다. 그후 이노우에는 어머니의 초인적인 간병과 정성어린 의사의 치료로 되살아나게 되어 후에 일본의 역사적 인물로 한 몫을 담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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