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3 오전 8:47:52 Hit. 2057
한글을 모두 깨우치고 초등학교에 진학한 저는받아쓰기 시험을 모두 100점을 받았습니다.덕분에 선생님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제가 어머니도 없이 가난하게 사는 것을 알게 된선생님께선 수업이 끝나도 저를 곁에 두길 좋아하셨습니다.
봄소풍에서는 달랑 김밥 하나에찐 계란 두 개가 전부인 저를 은밀히 부르셔서남 몰래 사이다와 초콜릿을제 주머니에 넣어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교사의 역할을 넘어어머니의 모습까지 그리게 하신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과의 인연은 너무 짧았습니다.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에 등교하니선생님께선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셨습니다.어린 마음에 그 선생님이사무치게 그리워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선생님과의 추억은 44년 전부터제 마음의 일기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가 어려선 너처럼 어려웠단다.하지만 그걸 이겨냈기에 오늘날이 있는 거야."
"내 어려운 처지를 남과 비교하지 말거라.남이 부러우면 그 순간부터 지는 거다.남들이 널 부러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생님, 선생님. 너무 그립습니다!
- 홍경석 (새벽편지 가족) -
불량게시글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