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까운 곳에서 정말 따뜻하신 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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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짜리 한 여자아이가 엄마랑 말다툼끝에 집을 무작정 나와,
밤 11시에 25km 떨어진 할머니네로 가기위해 슬리퍼를 신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네를 가는 길은 차를 타고다녔던 자동차전용도로뿐이 알지 못했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전용도로 옆을 한밤에 슬리퍼를 신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울며 걷는데 차 한대가 섰습니다.
그 분은 어린 여자아이가 자동차들이 마구 달리는 차도 옆을 걷는 것이 위험해 보였을 것입니다.
또한, 혼탁한 세상에 홀로 떨어져있는 여자아이가 많이 걱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역시 세상물정을 모르던 여자아이는 그 차를 탔고, (보통은 모르는 사람들의 차는 타지 말라고 교육을 받죠...)
정말 다행히도 그 분은 세상 누구보다도 따뜻하신 분이었습니다...
소녀는 이런저런 자초지정을 말씀드렸고, 그 분은 소녀를 할머니네 근처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도착시간은 새벽 2시.
그 분은 소녀에게 이런저런 당부를 하고 소녀를 내려주며,
혹시 할머니네 아무도 안계시면 택시타고 집으로 가라고 3만원을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그 동안 소녀의 가족들 마음은 어떻하였을까요...
소녀는 무사히 할머니네서 자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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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는 참다운 어른이 적어진다고 느낀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분이야 말로 어지러운 세상속의 진정한 어른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가족에게는 그 어떠한 것보다 값진 일을 하셨습니다.
님의 인생에 밝은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드리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