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매일 그를따라다니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에게 잘해주었고 '그림자'는 말없이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질투심이 많은 바람이 그의
곁을 지나며 말했습니다.
"왜, '그림자'에게 잘해주세요?"
그러자 그는
'그림자'는 항상 내 곁에 있어 주기 때문이지."
바람이 다시 말했습니다.
"핏, 아니에요. '그림자'는 당신이 기쁘고 밝은 날만 잘 보이지, 어둡고
추울때는 당신 곁에 있지 않는다고요."
생각해보니 그가 힘들고 슬프고 어두울 때는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화가 난 그는 '그림자'에게
'더 이상 내곁에 있지 말고 가버려!"
라고 말했습니다. 그말 한 마디에 '그림자'는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혼자 쓸쓸히 지내던 그는 다시 '그림자'를 그리워 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자'가 어디 갔을까... 다시 와줄순 없을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때 어디선가 '그림자'는 다시 나오고 조용히 그의 곁에 서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항상 당신 곁에 있었답니다. 다만 힘들고 슬프고 어두울때는 난 당신에게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당신이
나를 볼수가 없었나 봐요..."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혹 어려움이 있을때 세상에 나홀로 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아픔은 배가 됩니다. 그러나 어렵고 힘이 들때
당신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자신의 곁에 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우리에겐 희망과 용기가 생기고 어려움은 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