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위대한 교육자인 '페스탈로치'는 어린시절 몸이 약하고
수줍음이 많아 또래 아이들로부터 겁쟁이라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어느새 날이
저물어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는데 돌아가는 길에 시냇물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페스탈로치'는 할아버지가 틀림없이 자기를 업고 건널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할아버지는 '페스탈로치'의
잡은 손을 놓더니 혼자 펄쩍 뛰어 시냇물을 건너는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저는 어떻게 해요?" 하며 '페스탈로치'는 발을 동동구르며
울먹거렸습니다. "뭐가 무섭다고 그러느냐? 뒤로 두어발짝 물러서서
힘껏 뛰어라." 할아버지의 말에 '페스탈로치'는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는 갑자기 화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못 건너면 할아버지 혼자 먼저 갈테다."
두려움에 놀란 '페스탈로치'는 엉겁결에 펄쩍 뛰어 냇물을
건넜습니다. 그러자 뒤돌아섰던 할아버지가 달려와 '페스탈로치'를
다정하게 안아주면서 말했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잘했다. 이제 넌 언제든지 네 앞에 나타난 냇물을 건너 뛸수
있을게다. 얘야...무슨 일이든 마음먹기에 달려 있단다.
할아버지의 말씀과 그날의 경험은 '페스탈로치'가 어른이 된 뒤 많은
실패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도록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희망을
심어주고 용기를 주는 말은 듣는 사람에게 모든 열등의식을 깨끗이
떨쳐버리고 씻어주어서 위대한 인생의 승리자로 만들어 줍니다.
오늘도 용기와 희망을 주고 또 받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