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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이야기6(반성문)
PS3이
2012-01-14 오전 4:31:36 Hit. 614
전 스무 살입니다. 나이만 먹었지 아직 정신도 못 차리고 노는 것만 좋아합니다.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까요? 그렇지! 15살 때부터 시작 된 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인데 그 친구는 저를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자한테 어떻게 해야 절 좋아하게 될지도
잘 몰랐고, 부끄러워서 좋아한다고 말 한마디 못 해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의 친구와 그 여자 아이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어린나이에 술을 사들고 친구네 집에서 친구와 저와 그 여자 아이와 셋이서 술을
먹었습니다. 머리가 어질어질 할 때 쯤 제 앞에서 둘이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그 여자 아이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화가 많이 나고 슬퍼 했나봅니다.
그 이후 저는 마음을 독하게 먹었죠. 너 말고도 얼마든지 다른 여자 사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여자한테 말도 못 하고, 잘 쳐다보지도 못했던 제가 완전 변해버렸습니다.
일주일에 여자친구가 3명, 4명씩 바뀌었고 여자들 만나서 노는 것이 저의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생활이 19살 때 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사귄 여자가 몇 명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여자를 막 대할 정도로 쓰레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어디 가서 제 이름만 대도 바람둥이, 카사노바, 싸가지도 없고 뭐 그런 안 좋은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어떤 여자든 다 제 여자로 만들 자신이 있을 정도로 건방진 놈입니다.
진심으로 누구를 좋아해본 건 예전에 짝사랑했던 얘 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한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날도 친구와 같이 놀 여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싸이월드를 하면서 모르는 얘들 홈피를 다 보면서 예쁜 얘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의 홈피를 발견하게 되었고, 단순히 그날 하루 같이 놀려고 그녀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늘 해오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능숙하게 하니깐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도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그녀가 시간이 없다고 다음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그녀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어떤 일을 계기로 그녀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그날도 할 것이 없어 심심한 상태였기에 그녀에게 만나자고 했습니다.
결국 그녀를 만나게 되었고, 같이 노래방에 가서 놀고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도 없는 상태였고, 그녀가 괜찮은 여자인 것 같기도 하고 심심해서 늘 해왔던 것처럼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녀를 처음만난 날 우린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면서도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녀를 만나면서부터 어느 순간 점점 변해가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질투란 걸 절대 하지 않았던 저도 질투란 걸 하게 되었고, 욕을 입에 달고 살았던 저도
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잠깐이라도 연락이 안 되면 미칠 것 같았습니다.
같이 있으면 편하고 마냥 좋았고, 같이 없으면 보고 싶어서 미치는 저의 모습을 말입니다.
그 때 저는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여자를 정말 좋아 하는구나, 나에게도 또 다시 진심이란 것 이 생겼구나.
그 후 전 그녀에게 더 잘 하려고 노력했고, 어떻게 해야 그녀를 기쁘게 해줄지만 고민하고 정말 그녀가 제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여자 3명이 있다고 같이 술만 먹자고 했습니다. 짝을 맞춰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냥 술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그 자리에 가고 말았습니다.
술이 한잔 두잔 계속 들어가니깐 갑자기 제가 미쳤나봅니다.
결국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녀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여자 3명 중 한명과 실수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다음날 그 여자는 저에게 사귀자고 했고, 전 실수한 것 이 있어서 미안해서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좀만 사귀다가 빨리 그녀가 모르게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귀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헤어지자는 말만 남기고 제 연락을 모두 받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미칠 것 같습니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술에 찌들어 생활한지 일주일정도 됐을 무렵, 술에 만취해 그녀의 집 앞에 찾아갔습니다.
그녀를 기다리기 시작한지 1시간 반 정도 됐나? 그녀가 제 눈앞에 보입니다.
저를 보자마자 여기서 뭐하냐고 안쓰럽게 쳐다보는 그대가 보입니다.
빌고 또 빌고, 그녀도 울고 저도 울고 우리 둘은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에게 고맙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근데 바로 다음날 그녀에게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자기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먼저 연락 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불안하고, 한편으론 그녀를 믿었습니다.
다시 돌아오기만 바라고 기다렸습니다.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우리 안 될 것 같다고 다음에 다 잊으면 연락하자고 말입니다.
그 후에도 전 매일 연락했고, 그녀를 찾아가고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돌아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바람둥이에 싸가지 없고, 다혈질에 소심하고 욕쟁이였던 제가 그녀를 만나면서 하나하나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군대를 지원했습니다.
저는 매일 그녀에게 철 좀 들으라고 합니다.
정작 그런 말 하는 저도 철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군대에 가서 사람이 돼서 오려고 합니다. 철 좀 들어서 오려고 합니다.
그래서 멋진 놈이 돼서 그녀한테 다시 고백하려고 합니다.
다시는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좋아하는 사람 마음 아프게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그녀를 눈에서 눈물 흘리지 않게 하겠습니다.
다시는 그녀를 힘들게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그녀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제가 돌아올 때 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전 그때 당신한테 돌아가겠습니다.
그댈 아프게 한 벌 받을게요.
내가 벌 다 받으면 다시 그대 앞에 찾아갈게요.
저같이 쓰레기 같은 남자를 좋아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Lv.1 / 탈영병 . PS3이 (jun8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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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입 일 : 2012-01-12 오후 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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