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0 오전 10:56:44 Hit. 659
사람은 없어 봐야 그 빈자리를 안다. 있던 가구를 치울때면 오히려 그 자리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그 사람의 빈자리가 드러나면서 다가오는 서글픔과 불편함....... 그것은 때론 그리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던가. - 한수산 <거리의 악사> -
정들었던 물건을 버릴 때도 한동안 섭섭한 마음이 드는데, 마음을 나눴던 사람의 빈자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리움입니다. 내 것이 아닌 것에 막연한 욕심이 생기듯, 사람도 새로운 사람이 좋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로 인해 오랫동안 내 곁을 지켰던 사람의 소중함을 잊는다면, 훗날 그 빈자리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후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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