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삼촌 심장마비 시킨 꼬맹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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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삼촌 심장마비 시킨 꼬맹이들

뒷다리살

2015-09-13 오후 3:58:56 Hit. 3844

<div>부모님은 주택가가 밀집되어있는 작은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하신다.</div><div> </div><div>주택가다 보니 꼬맹이들이 많고 다행스럽게도(?) 아버지는 아이들이라면 사족을 못쓰신다.</div><div> </div><div>아버지께선 어서 손주를 보라고 하시지만</div><div> </div><div>아직 마음만은 이팔청춘인 아버지를 벌써 할아버지로 만들고 싶지 않은 나의 효심을 언제쯤 알아 주시련지..</div><div> </div><div>하나 뿐인 아들이 되서 애비 소원 하나 못들어 주냐고 말씀하신다..</div><div> </div><div>재벌 2세가 꿈인 내 소원은 언제쯤 들어 주실까..</div><div> </div><div>아무튼 동네 아이들에게 점수를 따려고 아버지는 늘 가게에 작은 막대 사탕을 구비해 놓으시고</div><div> </div><div>배달 가방에도 늘 사탕을 넣어 놓곤 하신다.</div><div> </div><div>때는 어느 때와 다름 없는 일요일 오전 나 혼자 오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div><div> </div><div>한 무리의 꼬맹이들이 지나가면서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div><div> </div><div>꼬맹이들: 안녕하세요!! (어? 아저씨가 아니네 살짝 당황)</div><div> </div><div>나: 어! 그래 안녕</div><div> </div><div>그냥 지나가려니 했는데 녀석들이 쭈뼛 쭈뼛 날 쳐다 보고 있다.</div><div> </div><div>나: (씨익 녀석들..) 사탕 줄까?!</div><div> </div><div>꼬맹이들: 헤헤..네..헤헤</div><div> </div><div>뭐지.. 숨이 막힌다.. 심장에 무리가 온다.. 귀엽다 </div><div> </div><div>심장을 부여잡고 애들 숫자에 맞게 사탕을 쥐어준다.</div><div> </div><div>꼬맹이: 삼촌 사탕 하나만 더 주시면 안되요?</div><div> </div><div>나: 너 혼자 하나 더 먹음 친구들이 싫어할텐데?</div><div> </div><div>꼬맹이: 집에 누나가 있는데 누나도 하나 주려고요</div><div> </div><div>커흑.. 커허허허헉.. 미안하다 삼촌이 오해했다 커흑.. 귀여워.. 기특해 이녀석...</div><div> </div><div>그 후로도 녀석들은 종종 가게 앞을 지나면서 인사를 하고 멀뚱 멀뚱 쳐다보곤 했다.</div><div> </div><div>그 때마다 내가 들어오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하면(심장은 이미 멈춤) 헤벌쭉 들어와선 언제나 누나 사탕을 하나 더 챙겨서</div><div> </div><div>저희들끼리 꺄르륵 웃으며 돌아가곤 했다.</div><div> </div><div>이 녀석들이 참으로 예쁜건 내가 바쁘거나 손님이 많아서 가게가 북적일 때는</div><div> </div><div>멀찍이서 우렁차게 인사만 하곤 그대로 지나간다는 것이다.</div><div> </div><div>당장이라도 달려나가서 사탕을 쥐어주고 싶지만 끓는 기름에서 어서 꺼내달라고 소리치는 닭들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게 미안할 때도 있다.</div><div> </div><div>아무튼 녀석들 건강하게 자라라 </div><div> </div><div> </div><div>출처: 오늘의 유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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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엔시엘

추천 2015-10-12 10:30:15

이게 왜 유머인지 잘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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