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3 오후 4:32:14 Hit. 5369
만화의 황금기라 불렸던 1990년대 추억의 만화들!
즐사마가 선정한 명작 만화 BEST 100의 만화들!
지금부터 그때의 추억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 즐사마의 명작 만화 BEST 100 ~
그 첫번째 시간의 추억의 만화!
#1. 로봇수사대 K캅스
원제: 용자경찰 제이데커 (勇者警察ジェイデッカー) 연도: 1994 / 제작사: 선라이즈 / 총화수: 48화
<즐사마의 만화 삼매경>
많은 용자물중에 이 만화를 가장 첫번째로 뽑은데에는 이유가 있다. 우선 다른 용자물에 비해, 단순히 로봇의 영웅기를 그린게 아니라, 인간에 한없이 가까운 감정을 그리고 있는데 있다. 최종 에피소드에서 경찰 사격시험을 치루는 장면의 데커드가 100%에 미치지 못한 98.91%라는 로봇으로써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고, 이에 데커드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나머지 1.09%는 아마 저의 인간적인 부분일 겁니다."
이 대사가 지금껏 달려온 그들의 존재 이유를 다시한번 강조하는 것이며, 그것이 이 만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단순히 지구를 위협하는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인공지능의 용자물이 아니라, 인간과 교감, 혹은 사랑을 그리며 보다 더 감정적으로 로봇을 대하는 모습. 다른 여타 용자물과 차이점을 두는 모습이다.
로봇 수사대 K캅스 - 한국판 오프닝
가사처럼 정말 힘차게 달려가면, 빛나는 태양이 우릴 부를 것만 같은 느낌이다.
<즐사마의 만평> 한국판 성우진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아주 높게 평가하고 싶다. 캐릭터의 성격에 비례하게 높은 퀄리티를 구사했다. 그렇지만 다소 일본을 의식한 듯한 표현은 오히려 보기에 거부감이 생긴다. 물론 오프닝이나, 인물·지명들은 국내명으로 현지화하는 것은 당연했으나, 당시 일본에 감정을 말하기라도 하듯이 일장기를 견제한듯한, 로봇들의 마크에 붙여넣기한 태극마크가 화면이 흔들릴때마다 같이 심하게 흔들리는 태극마크가 그것이고, 아예 제목까지 'J-데커(JAPAN)'를 의식하듯이 'K-캅스(KOREA)'로 바꿔버리는 네이밍 센스를 보여준다.
용자경찰 제이데커 - 일본판 오프닝
국내판 보다는 조금 더 세련되보이고, 박진감이 느껴지는 것은 나뿐인가(…)
또한 일본판에 비해, 국내판은 편집된 것이 상당수있다. 이는 국내로의 현지화를 거칠 당시, 아동들에게 영향이 될 수 있는만한 장면은 모두 삭제했기 때문인데, 특히 키스 장면이라던지, 다소 변태적인 모습(아예 에피소드 자체가 방영이 안됐던적도 있다고 한다)들은 과감히 편집대상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비단 <K캅스> 뿐만이 아니라 당시에 방영되었던 일본 만화가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최근에 와서는 캐릭터의 일본 원작 이름이나, 일본 자체 음성, 오프닝을 원작 그대로 한글 자막만 삽입하여 방영되고 있다. 이제 국내의 뛰어난(?) 네이밍 센스는 더이상 볼 수 없다는 말.
메카물 최초(?), 헬스하는(?) 로봇이 등장!
열심히 아령질중이신 우리의 덤프님(…)
근데 로봇도 운동을 하면 근육이 나오는 겝니까.
그리고 이녀석이 바로 문제의 주인공 되시겠다.
'토모나가 유우타(국내판: 최종일)'는 용자물 주인공답게 상당히 로리스럽고(?) 쇼타스럽다. (일단 저 표정부터 어떻게 해봐!) 용자물의 주인공이 쇼타라는 점은 <철인28호>가 가장 큰 예. 하지만 문제의 이녀석은 수사라는 핑계로 아예 세라복까지 당당히 입으면서 여학교에 잡입을 한다. (덕분에 데커드도 같이 망가진다능…)
이것이 그 문제의 에피소드! (여학교 잠입편)
헐… 님아 우리의 데커드 어쩔거임. (ㄷㄷ)
보면 <로봇수사대 K캅스>는 상당히 참신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다. 수사 이야기보다는 거의 그속에 이뤄지는 개그와 코믹의 향연이 많은데. 특히 그 코믹에서는 '코스튬 패러디'가 있겠다. 세라복을 입은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을 패러디한 장면이라던지, 로봇수사대 '빅팀' 일동이 함께 <독수리 5형제>의 커스튬을 한 패러디라던지.
아아, 조...좋은 조임이다.(?)
갑자기 뜬금없는 등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분이 승리의 레지나님 되시겠다.
어째서의 '승리의 레지나'이냐, '레지나 아르망'은 영국에서 그녀가 직접 만든(!) 메카닉 '듀크'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오는데. 그녀는 차갑고 냉정한 천재소녀이지만, 주인공 종일과 인공지능을 가진 듀크와 교감을 하며, 결국 마음을 열게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와 비슷한 캐릭터성인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레지나의 성우가 아스카와 같다는 점이다. (미야무라 유코)
저 표정을 보라! 이것이 어찌 용자물인 게냐!
러브러브♡ 메카 순정만화가 아니더냐!!
즐사마의 명작 만화 BEST100 첫번째 시간을 마무리하며…
어쩐지, 갑자기 삼천포로 빠져버린 명작 만화 시간이었는데, 어쨌든 용자물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가히 최강으로 꼽는 애니메이션이다. 일판과 국내판을 보면, 이질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둘다 명작이라고 평하고 싶다. 국내판을 보면, 국내 성우진들의 익숙하고 추억어린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일본판을 보면, 일본판 나름의 재미에 빠질 수 있다. 한번 쯤 다시 그때의 추억을 감상하며,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같다.
자, 다음 두번째 시간을 기약하며, 저 빛나는 태양을 향해 힘차게 뛰어가며 이 시간 마무리한다.
[파이널판타지아 닷컴]
작성자: 즐사마(dkanfhmm@naver.com)
로봇수사대 k캅스(용자경찰 제이데커)
코메디
★★★★
로맨스
메카닉
★★★★★
작품성
소장가치
총 점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