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4 오후 3:03:56 Hit. 1493
저번에 이야기했다시피 어제 이사했습니다.
이번에 이사겸 광으로 바꾸었는데 속도가 엄청 빠르네요. 업은 10배정도 빠르고 다운은 2-4배 빠릅니다. 음. 다운은 역시 그저 그런데 업 속도가~~~ 친구에게 음악 파일 보내는데 우하하 웃으니 벌써 가있더군요. 기뻐라. 알게 모르게 업속도로 구박받았던지라. ^^
어제 아침부터 이삿짐을 열심히 싸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전화를 하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는 겁니다. 저는 처음에 친구가 농담하는 줄 알았죠. 그런데 정말이라는 겁니다. 짐을 싸느라고 땀에 젖어 몸이 후끈후끈 했었는데 갑자기 쏴아 핏기가 가시는 듯한 느낌이 나면서 체온이 팍 떨어지더군요. 저는 그런거 소설에서나 읽어봤지 정말로 본인이 그런 경험을 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별로 애국자라던가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전대통령 자살 소식 하나에 몸이 이렇게 반응할 정도라니... 역시 저도 천상 대한민국 사람인가봅니다.
어제는 손날인가 뭔가라고 길일이라고 친구가 그랬는데... 하여간 싸던 오디오 다시 꺼내서 짐싸면서 뉴스 들었습니다. 실족이냐 자살이냐가 발표나기전까지 설마~ 하면서 들었는데 참 씁쓸하더군요.
뭐 그랬다는 겁니다. 후~
그리고 지금 전 퍼져있습니다. 아 짐 풀기 싫습니다. 정리하기 싫습니다. 청소하기 싫습니다.
이 날씨 쨍쨍한 날 방에서 이 짓을 해야 하다니...
하아~ 누가 좀 와서 해주시면 안되나요? 저녘 드리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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