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3 오후 9:02:58 Hit. 2180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런지 모르겠지만,
전 야간에 병원에서 일합니다.
의사보다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이지요.
많은(?)분들이 상상하시는, 간호사,,,님들은 상당히 아름답고 잘빠지시고,,,
그러나.
제가 보는 간호사님들은,,,상당히 우람하고, 우람하고, 우람하십니다....
친구들, 선배들은 제게 말합니다,, '야 너 병원서 일하면 간호사 많이보겠네? 와,, 나도 한명 소개,,,'
근데 거기다 대고 저는 항상 말합니다,,
'덩치는 저보다 크고,, 엘프 아닙니다. 휴먼 아닙니다,,,,,,,'
그 뒤에 다른 종족을 설명 드리지요,,,
흠,,다른 모 병원은 간호사나 안내원 등을 면접볼때 외모 등등도 보고 뽑는다 하는데,,
제가 있는 병원은 그렇지 않고,,그렇지 않고,,,, 또 그렇지 않습니다,,
그 모 병원은 더 이쁜(?) 직원이 등장하게 되면 짤린(?)다는 얘기도 있던데;;
여하튼 그냥그냥 뭐 남자든 여자든 다 직원이오,,직원이지,,하는 생각으로 근무하는데,,
가끔! 아주 가끔, 이쁘거나 혹은 귀엽거나 한분들이 꼭 신입이거나 뭔가를 잘 모릅니다!
캬
이때만큼 좋은 때가 없지요,,어느덧 그 누구보다 친절한 저를 발견하게 되고,,
^-^** 빵긋 표정과 함께 더 필요한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
하게 됩니다,, 참으로 정겨운 장면입니다,, 이것도 한달에 한번꼴,,,,,
새벽 3시 쯤 되어야 그 아릿따우신 2%의 몇명 분들이 어리숙한 표정으로
출몰하십니다,, 이때가 되어야 일할 맛이 나지요 ㅠ
갑자기 이 얘기를 하게 된 계기는,,
방금 어떤 아릿따우신 환자분이 왔다 가셨습니다,,
멀리서 그냥 긴생머리 휘날리며 걸어오시는데 그 무슨옷인가요,,
꼭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프로디테?? 뭐 그런 흰 블라우스? 같은 옷을 입은
늘씬하고 키큰 분이 오셨는데,,
뭐,,약은,,설사멎게 이거드시구 저거드시구 하는 내용이었지만;;
차근차근, 조곤조곤 그 누구보다 상냥하게 설명을 하게 됩니다,,,
이거 뭐 4달 째 일하는데 처음 있는 이런 환자분,, 아 일할맛 납니다 -_-
참고로 이 얘기는 그냥 여자분들 기분나쁘세요 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ㅠ
그냥 여전히 잡담이지요,, 여자분들 남자 왁 재수없어 못생겼어! 하시는거랑 똑같은거에요 ㅎ
아 아직도 퇴근은 멀고 머네요,, 활력소는 어디에,, 그분들은 언제 출몰하는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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