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1 오후 8:19:04 Hit. 1516
역시 자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해주는 한예인거같네요
공돈은 그많큼 쓰기가쉽다는걸 알게해주네요
나같으면 벌써 집한채사고 작은건물한채사서 달달이 월세로 평생먹고살겠구만
로또에 당첨된 후 한때 40세 연하 부인과 살면서 호화주택을 사들이는 등 돈을 물 쓰듯 하다 쫄딱 망한 영국 남성이 결국 400파운드(82만원)을 갚지 못해 법정에 섰다. 영국 플리머스에 사는 마이클 안토누치(60)는 14년 전 로또에 당첨돼 무려 280만파운드(56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챙겼다. 당시 영국서 몇 안 되는 로또 `대박남`으로 꼽혔지만, 이젠 400파운드를 갚으라는 가게 주인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마이클 안토누치 로또에 당첨된 뒤 그동안 굶주린 허영심을 채우려는 졸부처럼 75만파운드(15억가량)짜리 호화 저택을 구입했고, 고급차와 요트를 사들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돈이 두둑이 있다 보니 통도 커졌다. 당시 10대 모델과 결혼하는 데1만 파운드(약 2000만원)를 들여 결혼식을 올렸고, 신부에게 4500파운드(900만원)짜리 유방 확대 수술도 시켜줬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100일도 못 갔다. 물 쓰듯 쓰다 보니 돈 또한 금세 먼지처럼 사라졌다. 그는 사업에 연이어 실패했고 당첨 후 6년이 채 안 돼 모든 재산을 날려버렸다. 자신의 선술집 사무실 매트리스에서 자는 신세로 전락한 안토누치는 결국 2년전 골동품 수집상이라는 본래 직업으로 돌아왔다. 그의 화려했던 생활과 아름다운 여자들, 궁전같은 주택과 럭셔리한 자동차는 일장춘몽처럼 물거품이 된 것이다. 로또 대박이란 꿈이 깨진 현실은 너무도 참담했다. 안토누치가 75만 파운드짜리 주택을 구매할 때 2500파운드를 주고 기포 목욕 욕조를 샀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가게 주인에게 천장거울 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빈털털이가 된 안토누치는 목욕 욕조에 대한 보상으로 거울 값은 주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해왔지만, 가게 주인은 계속 400파운드를 갚을 것을 요구했다. 작년 8월29일 가게 주인이 친구들과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안토누치를 봤고 "빚진 400파운드는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다. 안토누치는 만날 때마다 빚을 독촉하는 가게 주인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하고 큰 반지를 낀 주먹으로 폭행을 가했다. 안토누치는 빚 문제에 대한 말다툼 도중 가게 주인이 자신의 셔츠를 잡아 정당 방위차원에서 폭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인이 폭행을 가해 눈 언저리에 검은 멍이 들었다고 법원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판사는 안토누치의 증언에 모순이 있고 반성하는 빛이 없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가게 주인에게 보상비로 100파운드를 지급토록 한 것 외에도 150파운드 벌금형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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