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6 오후 6:33:24 Hit. 1966
즐사마의 잡담 스페셜 특집 10부작
1부 - 오타쿠, 그들은 세상에서 미움받는 존재들인가? 2부 - 드래곤볼을 잇는 제 2의 드래곤볼 후보작을 찾아서 3부 - 즐사마의 마음을 뺏어간 그녀들에겐 어떤 매력이? 4부 - 파판지아의 '정(情)', 그것을 실천하는 첫걸음 5부 -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6부 - 대전 액션의 정점, 살아있는 전설 '철권' 시리즈 7부 - 90년대판 아이돌 가수들의 재림, 전국을 뒤흔들다 8부 - 파판지아 계급 시스템, 스타는 하늘의 별 따기? 9부 - 회원들과의 악플 논쟁, 즐사마도 예외일 순 없었다
회원들과의 악플 논쟁, 즐사마도 예외일 순 없었다
- 9부 -
온라인에서의 활동은 글을 작성하는 것과 덧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온라인에서 글을 작성하는 것은, 오프라인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최근의 온라인 유저들은, "단순하게 글 한자 적는 것이 무슨 큰 의미를 갖겠느냐"라고 적당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악플'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
글을 쓰는 것 조차 단순한 글이라 생각하고 온라인의 특성상 상대방을 모르기 때문에 말을 함부로 하기가 쉽다. 그래서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누군가 내글로 인해 고통받고 있진 않을까." 하지만 정작 악플을 남기는 악플러들은 자신이 남긴 글에 대해 전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게임월드: 즐사마님 저번에 보니까 어떤 회원님과 싸우셨더군요.
즐사마: ㅡㅡ? 저 말씀하시는거? 내가 언제 그랫음. 님 소설쓰지마셈ㅋㅋ
"너같은 새퀴들에겐 그저 매가 약이지!"
대부분의 악플러들은 자신의 지난 행동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므로 충고 하나 조차 하기란 매우 힘든일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무시하거나, 강경 대응책으로 맞서는 수밖엔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무시한다고 해서 그러한 활동이 그것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오히려 더 활개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한다. 반대로 강경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하면, 더욱 큰 반발심으로 맞대응 하기 위해 나선다.
게임월드: 유감이네요. 죄송하지만, 그 책임으로 강제 탈퇴조치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그 행동엔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즐사마: 헐 님앜ㅋㅋㅋ 아 죄송함 사실 님말이 맞아요ㅠ 한번만 봐주시면 안됨?
'알림: 즐사마는(은) 강제 탈퇴되었다.'
즐사마 부인: 님들 ㅎㅇ 저 오늘 새로 가입한 신참입니다ㅋㅋ 잘부탁ㅎㅎ 저 어디서 본것 같다고요? 에이~ 기분탓이겠죠 ㅋㅋㅋ
게임월드: ......
"이새퀴 정말 끈질기군. 여기서 끝내주지."
"어디 한번 해보시지ㅋㅋㅋ"
대응책으로 맞서봐야, 악순환의 연속일 뿐이다. 단순히 제약을 둔다고 해서 사라질 수 있었다면 애초에 문제 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그런 유저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모두가 적응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분명 바뀔 수 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외국에 혼자 덜렁 남겨졌다. 외국어를 모르는 당신은 외국 현지인들과 대화는 물론이고, 의사 소통조차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하겠는가.
그렇다. 방법은 단 두가지다. 그곳을 떠나거나, 아니면 익숙해지기 위해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수밖에 없다.
"으음… 어쩐지 선뜻 문을 열기가 힘든데? -_-"
파이널판타지아도 마찬가지다. 무엇이든 처음 발을 들여놓는 것이 낯설어서 힘들지, 적응이 된다면 어렵지 않다.
분명 온라인상에서 초성체를 남발하거나, '인터넷체'를 당연하게 사용하며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쉽게 글을 남겼던 유저들이라면, 격식있는 어투, 혹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가족같은 분위기의 파판지아에서 적응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한다면 분명 그 환경에 의해 적응을 하거나, 아니면 분쟁이 일어나기 쉽상이다.
폭주아스카: 님 즐사마 아님? 왜 속일라구 하삼?
즐사마부인: 아니라니까 그러네 ㅡㅡ 참나 -_- 여기 왜케 텃세 심한가여?
"이자식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만?"
즐사마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였다. 약 1년전 파이널판타지아에서 특정 회원님과의 마찰이 있었다. 그때 존재했던 회원님들이라면 그 불미스러운 일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에 즐사마가 아마 계급이 대위시절이었고, 활발히 활동했던 고위 계급자들은 빛과소금님과 파이널프로님 정도였다. 당연지사 당시 꾸준한 활동을 했던 즐사마는 지금처럼 글을 작성하거나, 많은 회원님들의 글에 덧글을 달며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 회원님은 즐사마의 게시물이나 행동을 보며, 생각했던 것을 글로 남겼었다.
"님은 계급만 높을뿐, 계급장다운 면모는 없군요?"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 그저 다른 회원님들보다 많은 활동만 했을뿐 정작 계급에 걸맞는 품성은 부족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적어도 활동하면서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각오를 하고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줄어들었지만, 당시에도 단순히 계급을 올리기위한 일종의 포인트성 활동을 하는 유저가 꽤 많이 있었다.
당시의 즐사마는 관리자의 능력도 없었지만, 그런 유저는 파판지아에 존재해서는 안될 것이라 판단하고, 신고 크리로 탈영병을 만들어버린 적도 있다. 그런 나의 강경책에 대한 행동에 분명 몇몇 회원들은 반협박적인 위협적인 행동이라 판단하고, 불신을 가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공지를 어긴 그런 활동으로인해 피해입을 다른 회원님들을 위해, 그리고 커뮤니티를 즐기기 위한 모두의 공간인 파판지아를 위해서 한일이었을 뿐인데 말이다. 그렇다고해서 지금까지도 그런 나의 행동이 아주 올바른 처사였다고 생각진 않는다. 그로인해, 나에게 영향이 끼친다 하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자꾸 뒤통수가 따갑단 말이지."
즐사마를 노리는(?), 먹잇감을 노리는 매(먹노매)
그 회원과의 불미스런 일로 내가 고통받고, 최악의 상황에는 활동을 그만두기까지 결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파판지아의 회원님들께서 지금까지 즐사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끝없는 언쟁으로 붉어지는 그런 즐사마의 최악의 상황에서 파판지아의 정(情)을 회원님들 덕택에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특히 둥~님이나, 언니네님, 파이널 프로님, 폭주에바님들께서 직접 그 회원과 대화를 시도하려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결국 그 회원은 지금 파판지아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
대답은 여러분의 생각에 맡기도록 하겠다.
어떤 홈페이지 멘트엔 이런 문구가 있다.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
차라리 욕설이 남긴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는 말일까? 어떻게든 덧글을 남기게 하려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어쩔땐 정말 사람의 무관심이 악플보다 무서울때가 있다.
그렇지만 그런 악플을 읽고 더욱 마음 고생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무플 방지나, '선플'을 받기 위해 더욱 공감되고 좋은 글을 작성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악플, 단지 다른 글이 악플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남기는 글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어떤 게시물에 덧글을 남겼는데, 해당 작성자가 그 덧글로인해 기분이 나쁜 것을 표현했다면, 이쪽에서 먼저 사과가 나와야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오히려 이쪽에서 그 표현에 빈정상했다고 대응하기보다는 말이다.
이런 일들은 실제로 즐사마가 일반 회원으로 활동당시 파판지아에서 겪었던 일들이며 파판지아외에는 인터넷 활동이 거의 전무했던 즐사마에겐 짧지만 힘든 시기였다. 그렇지만 파판지아의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그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환경, 앞서 언급했듯이 중요하다. 지금도 자유게시판 지난 2007년에 작성한 덧글들이나 글들을 찾아보면 즐사마의 양아치와 같은(?) 포인트 벌이용 글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정감있는 회원님들의 환경 덕택에 나 스스로 변화하고 그런 회원님들과 함께, 다른 신병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고 싶었기에 적응해가며 지금의 계급을 갈구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낮은 계급으로는 설득력이 없을테니까. 적어도 파판에서는 가입일수나 계급이 그 짬밥을 말해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즐사마, 오늘도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좋은 충성이다~!
어쩌다 관리자를 맡게되었다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나도 다른 회원님들과 마찬가지로 파판지아를 사랑하고, 활동하는 회원중의 한명이므로.
다만 다른 회원님들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처음 방문하신 신병 회원님들을 위해서 적응 할 수있도록 도움을 드릴 임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에게 방해가되는 활동이나 악플과 같이 현재의 파판지아에 해가 될일이 발생한다면, 관리자가 되기전부터 그래왔듯이 나는 주저없이 악역이 될 것이다.
[파이널판타지아 닷컴]
작성자: 즐사마(dkanfh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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