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6 오전 12:44:16 Hit. 1257
오늘 정말 오랜만에 신문을 다시 봤네요.... 그러나 너무 오랜만의 신문이었음에도 좋은 내용의 기사는 찾아보기가 힘들었으며, 그 중에서 내 가슴의 비수를 찌르는 기사가 하나 있었으니....
국민운동본부인지 먼지 하는 극우 단체에서 노무현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를 습격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 전리품인냥 그분의 영정 사진을 탈취해 와서는 자랑스럽다는 듯이 들어보이는 모습에 이어 하는 말이라는게 '경찰이 하지 못한 일(분향소 철거)을 우리가 해냈다'라며 스스로 자랑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뜨거운 물방울이 눈에서 나오는 걸 참을 수가 없더군요.... 정말 오랜만의 신문이었기에 더욱 그런 감정의 복받침이 더 컸던 듯....
아~~저런 짱나는 사진 보니 그냥 잡담이나 하렵니다....
작년에 졸업한 모교의 본관 건물의 모습입니다. 학교 앞에 살고 있음에도 너무 오랜만인지라 먼가 어색함이 느껴지더군요. (이 건물의 이전 모습을 알고 있는 이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할 듯...) 참고로 딴 소리지만, 이 건물이 이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었던 건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번달 초에 예비군 훈련이 있어 고향에 갔다 오던 차에 집에서 고모가 기르시는 애완견 두마리가 있어 올라오기 전에 찍어 놨었는데, 이제서야 기억이 나서 올리게 되네요. 개 종류는 복잡해서 잘 모르지만, 왼쪽 검둥이는 수컷인데다 조용해서 애완견으로 딱인 녀석인데, 오른쪽의 흰둥이는 암놈인데다 어찌나 시끄러운지 집안의 사람이 어디로 이동만 했다 하면 그걸 못 참고 쫓아 와서는 짖어대는 통에 집 안이 조용할 날이 없어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집에 있기가 좀 싫게 되더라는... (이 때문에 개들까지 싫어지게 될지도...ㅡ.ㅡ;)
그리고 이게 위에 올렸던 본관의 이전 모습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이때문에 보통 시계탑이라고들 불렀건만... 이제는 맨 위의 그게 없어져서 그렇게 부르기도 좀 애매하게 되어버린것 같네요. 갠적으로 학교를 드러내는 건물이란 생각이 강했기에 없어진게 좀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없앨거면 시계만 없애지 말고 중앙에 튀어나온 부분을 다 없앨 것이지 시계만 없애니 먼가 더 이상해 보이더라는...ㅡ.ㅡ;)
어쨌든, 맨 위의 짱나는 기사 때문에 잡담으로 글을 마구 도배해 버렸네요... 그런데 이렇게 마구 혼자 떠들어 댔는데도 기분이 풀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그냥 오늘 하루의 시작은 짱나는 기사 하나 때문에 별로 기분 좋지 않던 하루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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