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2 오후 6:41:06 Hit. 2694
즐사마의 낙서시간
#3. 박무직 & 이토준지 편
안녕하세요. 즐사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저번 시간에 미처 올리지 못한 '이토준지'의 남은 낙서들과, '박무직'의 낙서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강조하지만 이 낙서들은 최근에 그린 것이 아닌, PC와 낙서장에 5년이상 썩혀있던 것들을 재조명 하는 시간입니다.
Step. 1 소이치의 일기편
※ 이미 저번 '이토준지' 1편에서 작가와 작품내면 세계관등을 알아보았으므로 이번 시간에는 낙서의 모티브로 삼은 작품만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이치의 일기>는 <이토준지 공포콜렉션>에 수록된 작품으로, 총 2권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소이치'는 항상 눈가에 다크서클이 드러워져있고, 입에 '못'을 달고사는 침울한 성격의 녀석으로, 작품에서는 자칭 '주술사'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공교롭게도 그가 사용하는 모든 주문들은 '저주'에 관련된 것으로 사람들을 골탕먹이기에 바쁘지요.
성격탓에 사람들에게 소외되어, 남들을 골탕 먹이는 것이 일상이지만, 타인에게 '관심'을 바라는 우울한 캐릭터로 그려지기 때문에 싫어할수만은 없는 캐릭터인 것같습니다.
소이치 따라 그리기!
소이치의 트레이드 마크인 못과 눈밑의 다크서클을 의식하며 그렸습니다.
덤으로 그의 형인 '고이치'까지 그렸었네요. (오호)
Step. 2 사자의 상사병
역시 <이토준지 공포콜렉션>에 수록된 작품으로, 안개낀 날이면 어김없이 의문의 미소년이 사거리에 나타나, 사람들의 점을 쳐준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가 쳐주는 점들을 하나같이 비관적인 내용들뿐입니다. 그에게 점을 받게 되면 항상 안좋은 일들과 연관되어버린다는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사거리의 미소년 따라 그리기!
'사거리의 미소년'을 그렸으면 더욱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고
'류스케'와 '스즈에'의 인물을 더 인상깊게 본 관계로 이둘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즈에양은 평범한 여학생이었지만, 사거리 미소년의 점을 본뒤로는
좋아하는 류스케에게 점점 비관적으로 대하게 됩니다.
스즈에양은 비운의 여조연중의 한명이지요.(훌쩍)
Step. 3 토미에 ('모발'편)
전 시간에도 이미 토미에의 여러작품을 공개했지만, 이번 작품은 조금 색다른 작품이었습니다. '치에'양은 우연히 어떤 아름다운 '모발'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모발은 실은 '토미에'의 모발이었지요. 토미에의 모발로 인해 점차 요녀, 토미에와 교감하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이토준지 특유의 비관적이고 괴상한 능력(?)으로 인해, 역시 비극적인 결말을 맺게 됩니다. (웃음)
토미에와 치에 따라 그리기!
치에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이토준지의 여성 캐릭터가 모두 그렇겠지만,
치에양은 헤어스타일부터가 귀엽습니다. (후후)
하지만 역시 100% 모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보이네요.
Step. 4 '기괴한 아미가라 단층' 편
제대로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공포의 물고기>에 수록된 단편작으로 기억되네요.
정체불명의 단충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
희귀하는 상당히 미스테리한(?) 작품이었습니다.
'짧고, 강하다'느낌이었지요. 내용은 짧았지만,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토준지편 끗-
Step. 5 박무직 (TOON)
'박무직'이라는 작가는 1990년도에 국내 'W'모 만화잡지에서 인기 작가 생활을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국내 작가 생활당시엔 만화의 꿈을 가진 독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작품을 그리는둥, 또 그의 작품 내면에서도 한국 만화계를 곧잘 찝으며, 열의가 많았던 작가중의 한명이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일본으로 진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국내팬들의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만화의 본고장, 일본으로의 '진출'이냐, 그렇게 자부하던 한국 만화계를 '버리고 떠난 것이냐'등등으로 말이지요.
그런 그가 국내를 떠난 이유중에 하나가, 청소년 보호법으로 만화가들의 창작의 자유에 대해 제한을 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하더군요. 그를 좋아하던 팬들은 그러한 모습을 '도전'으로 보는게 옳겠지만요.
저도 그런 팬중의 한명이었긴 했지만, 그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활동할 당시에 그렸던 '성인물(에로)'을 보고 조금 놀라긴 했었습니다.(웃음) 그의 대표적인 성인 작품의 예로는 <필링>이 있으며, 그후 일본으로 진출해서 'Boichi'라는 필명으로, 소위 '망가'물들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lovers in winters>가 그것이지요. 일부 일본 만화가들의 '에로 망가'와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한국인이라는 점 때문인지 그래도 일본 현지에선 '호평'을 받았는듯. (권유까진 아니지만, 꽤나 재미있으므로(?)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어쨌든 서론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박무직씨가 국내에서 그렸던, 'TOON'을 모티브로 그렸던 낙서를 공개하면서 이시간 마치겠습니다.
박무직 따라 그리기!
(누...누꼬? -ㅁ-)
오래된 그림이여서 그런지 화질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색이 바랜 것같습니다.ㅎㅎ
이번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 시간에는 종이 낙서를 넘어서, PC에 도전하는 즐사마의 그림판 낙서 시간에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즐사마의 낙서 시간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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