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0 오전 11:27:14 Hit. 2186
"무한도전, 예능을 넘어 가요계까지 휩쓸다!"
▲ 무한도전 -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무한도전 연타석 홈런, "예능계에서 가요계로 데뷔?"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 최근 국내 가요계가 시끄럽다. 이유는 '무한도전'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여드름브레이크'란 예능계에 새로운 블랙버스터 역사를 쓴지 바로 다음주만에 다시 연타석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강변북로 가요제'에 이은 후속 시리즈로, 무한도전 전멤버(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전진, 길)가 각자 현역 국내 뮤지션들과 듀엣을 결성하여, 가요제에 참가한다는 주제로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의 무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날 선보인 곡들로는 "let's dance(퓨처라이거: 유재석, 타이거JK, 윤미래)", "세뇨리따(카리스마: 전진, 이정현)", "냉면(명카 드라이브: 박명수, 제시카)", "영계백숙(애프터 쉐이빙: 정준하, 애프터스쿨)", "바베큐(삼자돼면: 정형돈, 에픽하이)", "더위 먹은 갈매기(돌브레인: 노홍철, 노브레인)", "난 멋있어(안편한 사람들: 길, YB)" 총 7곡이 있다.
한편 이 무한도전의 곡들은 지난 10일, 음악 저작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노홍철과 길은 가수외에도 직접 노래를 만든 작사와 작곡가의 이름으로 등록됐다.
여름의 계절, '팥빙수'는 가라! 명시카의 '냉면'이 왔다!
▲ '명시카'는 박명수+제시카로, 지난 무한도전 '에너gee' 패러디에서 박명수가 제시카 파트를 패러디하면서부터 화재가 되어 탄생되었다.
이번 여름을 주름잡을 '냉면', 각종 음반차트를 휩쓸다!
그간 여름 시즌마다 사랑받던 대중가요에는 무엇이 있을까? 윤종신의 <팥빙수>를 예로 들 수 있다. 2001년에 발매되어, 매년 여름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제 <냉면>의 시대가 왔다.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와 무한도전 '박명수'의 '명카 드라이브'의 <냉면>은 음반차트 1위를 팽팽하게 지키던 같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2ne1의 <i don't care>를 끌어내리며, 단숨에 음반차트를 석권(?)했다.
냉면: 명카 드라이브 (박명수, 제시카)
▲ 박명수의 삑사리로 무도답게(?) 시작하는 명시카의 <냉면>
<냉면>은 소녀시대 제시카의 발랄하고 귀여움이 돋보이는 반면, 무대 울렁증의 생목(?) '하찮은'이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하기도 했다. <냉면>은 아쉽게도 음악성에서는 <let's dance>, 퓨처라이거(유재석, 타이거jk, 윤미래)에게 밀려, 대상은 수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대중들에게는 <냉면>이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한동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준하, 애프터 스쿨의 <영계백숙: 애프터 쉐이빙>은 가요제중 현장 반응이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중독성의 '영계백숙 오오오오~'가 뒤늦게 떠올라 인터넷에서는 인기를 끌고있다.
여름을 주름잡을 줄 알았던 소시의 <소원을 말해봐>는 잠시 주춤
100이면 100. 상반기 소녀시대 <gee>의 열풍으로, 이번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의 열풍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첫 공개 이후, 전 음반 차트를 석권하는가 싶더니, 금방 2ne1의 <i don't care>, 명시카의 <냉면>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영원한 '정상'은 없다는 가요계의 변동을 반증하기도 한다. 분명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는 <gee>의 후속곡으로 전혀 손색없는 노래이지만,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인만큼 후끈한 섹시미를 자랑하는 <소원을 말해봐>보다는, 명카 드라이브의 <냉면>이 더 어필을 한 모양이다.
역시 무한도전, 국내 최고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답다.
어쨌든 무한도전은 이번을 계기로 가요계의 '욕심'까지 드러냈다. '강변북로 가요제'로 예능에서 가요계의 '가능성'을 보였다면,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로 이번엔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이번 무한도전 음반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기에, 웃음주고 감동주는 최고의 예능 버라이어티라는 명예가 손색이 없다.
과연 이들의 '무모한' 도전은 어디까지일까, 벌써부터 다음주가 기다려진다.
보너스 트랙 - 냉면: 태연 버전
[파이널판타지아 닷컴]
작성자: 즐사마 (dkanfhm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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