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31 오후 4:14:14 Hit. 1217
"잡았다!"환희에 가득찬 시드의 외침과 동시에 그의 경장기병이 자동소총을 난사했다.그러나 그 때문인지 폭연으로 시야가 흐릿해졌다.이런 상황에서는 적이 어디에서 올지 모른다. 시드는 재빨리 조종석의 스로틀을 올렸다.'위잉~ 쿠아앙~'굉음과 함께 그의 경장기병이 고속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실수였음을 시드가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어느새 잠복을 했는지 폐허 사이에서 총성이 울렸기 때문이었다."큭!"짧은 신음을 내뱉으며 시드가 조종간을 45도 틀었고, 그의 경장기병이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듯 멈춰섰다.폭연이 어느정도 걷혀서 시야가 확보되자, 시드는 HUD를 벗었다.그때, 시드가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멍하니 전방을 응시했다.그리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렸다."기동병기잖아."그리고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나직히 말했다."가져다 팔면 돈 좀 되겠는데?"그때, 레이더에 붉은 점 여섯 개가 깜빡였다.'미사일? 이 거리에서?'조종간을 재빨리 움직여 미사일을 피한 시드의 경장기병의 왼팔에는 어느새 월광단도(Moon Light Dagger)가 장비되어 있었다.일단은 기동병기의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 생각을 마친 시드의 경장기병이빠른 속도로 가속한 후 날아올랐다."끝이다!"시드의 외침과 동시에 월광단도가 기동병기의 코어를 꿰뚫었다.'성공인가?'그러나 그 순간, 멈춘줄 알았던 기동병기의 모노아이가 다시 켜졌다."쳇!"짧게 욕지거리를 내뱉은 시드가 조종간을 움직여 기동병기에게서 물러섰다.'분명히 코어를 꿰뚫었는데...어떻게 다시 움직인거지?'그러나 그 생각을 끝내기 무섭게 레이더에 고열반응이 나타났다. 메가입자포는 시드가 탄경장기병의 완부를 스치고 지나갔고, 이어서 그 자리가 연기를 내며 녹았다.'스치기만 해도 이 정도라면...제대로 맞으면 골로 가겠는데?'그때였다.[조종실력이 형편없군. 좋은 기체를 가지고 있어도 파일럿의 실력이 부족하면 빛이 나지 않는 법.]그 목소리를 들은 시드가 놀란 어투로 말했다."너는...너는...우오오오~~~~~~~~~~~~~~~~~~~~~~~~!!"시드가 경장기병을 움직여 기동병기에게 달려들며 외쳤다."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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