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 오후 1:30:39 Hit. 1309
안녕하세요.. 저는 32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아래 령love님의 글을 읽고 남얘기 같지않아서 몇 마디 적어봅니다.저도 29세 겨울에 님과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물론 백수는 아니였지만요..우선 제 얘기 부터 할께요..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1~2년동안 여러가지 일에 도전 해봤습니다.물론 3d업종은 싫어서 무작정 경찰공무원,군무원,행정직 공무원...등등 나름 편할거 같은 직업만선택해서 공부했었죠. 하지만 역시 공부는 체질에 맞지 않았나 봅니다.빨리 취직안하냐는 부모님에 등살에 못이겨..중국음식점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요리를 배웠죠.그러나 점점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닌지라 언젠간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는 맘만 있었습니다.그러던중 여자친구가 임신하게 되었구 그 핑계로 그 일을 그만두고 직업훈련소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관련일에 종사하고 싶어서 무작정 나와서 공부만 했죠.오후 2시까지 수업받고 나머지는 일반 입시 학원에서 운전을 했습니다.(월급 60 ㅜㅜ)하지만, 그렇게 공부를 싫어하는 사람이 하고 싶었던걸 하니깐 머리에 잘들어 오더군요.자격증 하나 없었던 사람이 3개월만에 4가지 자격증을 따고..지금은 박봉이지만 만족합니다.나름 전문직이라 연차 오를때마다 연봉도 많이 오르고 괜찬습니다.령님도 지금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26이면 젊은 나이이고 무엇이든 시도해 볼수 있는 나이입니다.직업훈련소는 나이 성별 학력 따지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인력을 창출하는 곳이므로 누구든 환영할것입니다. 아니면 기업 연수원 같은 곳도 좋습니다. 100% 취직은 되지 않지만 열심히 하면 길은 있습니다. 지금은 앞날이 컴컴하지만 그 컴컴한 어둠을 밝게 만드느냐 아니면 앞도 안보이는 곳에서 평생을 사느냐는 지금 판단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힘내고 반드시 길은 있습니다. 두서없이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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