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오후 5:14:38 Hit. 1121
참을인자 3번이면 사람목숨도구한다 이런말이 여기서 딱들어맞네요 이런성격으로 어떻게 세상살았는지 심히 어처구니가없네요 별별일이 다일어나는세상에서그나이쳐먹고 그거하나열받아서 사람을낫으로 사람을 갈기갈기찟어발리다니귀신에 빙의됬나.. 어처구니가없을뿐입니다 서울 구의동의 주택가. 지난 토요일 오후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평범한 47살 가장이 자신의 집 바로 앞에서 생전 처음 보는 이웃에게 살해된 겁니다. 그것도 자신의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말입니다.피의자는 근처에 사는 64살 이 모 씨. 자신의 애완견 마르티즈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던 이 씨는 한 행인에게 개에게 왜 목줄을 매지 않았냐며 핀잔 한마디를 듣게 됩니다.이에 격분한 이 씨는 그 곳에서 150미터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가서 애완견은 놓고 대신 아버지 산소 벌초용으로 사용했던 낫을 들고 뛰어 나옵니다.행인과 만났던 장소에 다시 오게 된 이 씨. 자신에게 핀잔을 했던 행인을 찾지만 이미 그 행인은 온 데 간 데 없자, 집 앞에 있던 피해자 고 모 씨에게 그 행인의 행방을 묻습니다.고 씨가 그 행인과 아는 것 같았다는 겁니다. 고 씨가 그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도 계속 그 사람 어딨냐고 묻자, 고 씨는 "아니, 그 사람 말이 맞지 않냐. 근데 왜 그러냐"며 그 행인의 주장을 옹호하는 말을 했습니다.그러자 다짜고짜 고 씨의 등에 낫을 내리쳤고 고 씨는 바로 쓰러졌습니다.낫을 들고 있는 남자가 자신의 아들 주변에 있다는 것을 위에서 보고 있던 고 씨의 아버지, 설마 이런 대낮에 사람을 해칠까 싶어 별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말릴 틈도 없이 아들은 그렇게 눈 앞에서 변을 당했습니다.2층 집에서 고 씨의 아버지가 뛰어내려왔지만 뭐가 그리 화가 났는지 이미 이 씨는 고 씨의 입 주변까지 낫으로 훼손한 뒤였습니다.사람을 죽였다며 고 씨의 아버지가 소리를 지르자 고 씨의 아들, 딸이 내려와 이 씨를 저지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이웃들도 몰려들었습니다.사람의 생명을 그렇게 한 순간에 빼앗아간 이 씨, 도망은 가지 않았습니다.이웃들의 말에 따르면 그냥 체념한 듯 쓰러진 고 씨 옆에 낫을 들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고 합니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바로 붙잡혔습니다.이렇게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 씨에게서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서에서 만난 이 씨는 왜 그랬냐는 질문에 "처음에 나한테 뭐라고 한 행인이 우리 아들을 죽인 국정원 직원이었다. 그 사람들이 다 한 패다", "그 사람들이 술에 취해 내 강아지를 못살게 굴었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물론 피의자 이 씨도 마찬가집니다.)망자와 그 유족들에게 사죄는 못할 망정 말입니다. 이런 이 씨에게 전과가 없는게 오히려 이상했습니다.20년 전 부인과 이혼하고 아들을 어릴 때 잃어 하나뿐인 딸과도 연락을 하지 않을 채 지내고 있긴 했지만 70대 노모만큼은 극진히 모셨다고 합니다.사건 당일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 노모를 찾기 위해 강아지를 데리고 집을 나선 것이었습니다.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저희 집에서도 걸어서 한 20~30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단골 떡볶이집이 그 근처에 있어서 자주 지나다녔던 곳이기도 하는데, 정말 이웃들 서로 믿고 그렇게 오순도순 사는 주택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는 지금도 믿기가 힘듭니다.눈 앞에서 벌어진 광경을 아직도 믿기 힘든 이웃들 역시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이번 사건처럼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으면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건수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2년 전 전체 살인 건수에서 37%를 차지했던 우발적 살인은 이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무조건 조심조심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저 모르는 사람과는 아예 말을 섞는 걸 피하는게 상책일까요. 잘못된 일을 봐도 그냥 못본척, 나한테 피해 없으면 그저 조용히 있어야 하는 걸까요. 서로 관심을 갖고 감정을 나누며 살아가야 더 살만한 세상일텐 말이죠.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 또 깊은 충격에 빠져계실 유족들에게도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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