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오후 9:16:04 Hit. 949
SK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은 했었지만 5차전을 이렇게 쉽게 이길 줄은 몰랐습니다.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8회에 10점차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하죠.1, 2 선발이 빠진 상황에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다니...이건 정말 야신 김성근 감독의 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입증하는게 되었네요.야구는 투수놀음인데, SK가 타력으로 마지막 5차전을 잡는군요.한국시리즈에서는 기아의 투수력과 SK 타력 싸움일 것 같습니다.기아의 유리한 점은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어깨가 쌩쌩하다는 점입니다.SK 타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힘빠진 두산 투수들만 상대하다가 쌩썡한 구위를 가지고 있는 기아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반면에 기아의 타자들은 너무 많이 쉬었기 때문에 타격감을 찾으려면 최소한 3차전까지는 가야될 겁니다.한국시리즈 1,2 차전에서는 시즌 초반에 보여준 기아의 물타선이 강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SK는 현재 에이스인 김광현, 송은범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선발투수에서는 기아에게 한참 밀리고, 불펜진은 그나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워낙 중간계투들이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그리고 최근에 불이 붙은 강타선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결국 한국시리즈 1차전은 기아의 선발투수(구톰슨 또는 로페즈)와 SK의 타자들 싸움인데, 누가 먼저 첫단추를 잘 끼울지 예상하기가 힘듭니다.조심스럽게 SK의 1차전 승리를 예상하지만, 만약에 1차전을 기아가 잡는다면 기아가 우승할 확률이 70% 이상은 된다고 생각 합니다.기아는 선발투수들이 정규시즌만큼만 한다면 아무리 물타선 타자들이라고 하더라도 1~2점만 내면 되거든요. 반면에 SK는 선발진이 빈약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4점 이상 뽑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내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가 등록될 거라는 루머가 있더군요.김광현, 송은범은 모르겠지만 막판 19연승의 1등 공신이었던 전병두가 가세하면 또 모릅니다.전병두가 기아에 있을 때 제구때문에 엄청 애를 먹었는데 SK와서는 제구가 거의 완벽해졌더군요.특히 좌타자 몸쪽을 타고 오는 커브가 예술이더군요.좌타자 몸쪽으로 공이 오니까 타자들이 공에 맞을까봐 옆으로 피하는데, 갑자기 공이 엄청나게 휘어지면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더군요. 아무튼 야구 몰라요... 갑자기 하일성 해설위원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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