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같이 산 녀석이 많이 아픕니다... - 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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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같이 산 녀석이 많이 아픕니다...

바람처럼™

2009-10-31 오후 8:59:10 Hit. 1350

Lv.1 / 탈영병 . 바람처럼™ (nixno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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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입 일 : 2009-01-31 오후 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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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드

추천 2009-10-31 21:04:29

흐음... 저희집 강아지도 이제 6년 넘은거 같은데...
떠나보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댓글

炎(파칼운영진)

추천 2009-10-31 21:06:28

순간. 니꼬르의 짤방 밑에 있는 글을
저는 아주 건강합니다 라고 읽었네요...
`
제 친구 집에도 거의 1999년~2000년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치와와와 진돗개의 잡종개가 있는데요.. 요 최근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인지 4-5년전 같지 않더라고요.. 별로 뛰지도 않고 귀찮아하는 포스가....

바람님의 견공도 나이가 들어서 힘든가 봅니다..
좋은 추억을 간직하시고 보내줄 때가 왔나보네요~~

·댓글

아녕

추천 2009-10-31 21:16:49

저도 예전에 키우던 개가있었는데 보고싶네요 ;ㅂ;

·댓글

BlackNith

추천 2009-10-31 21:18:37

저도 애완동물 키우고 싶지만 바람님처럼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때 그걸 극복할 용기가 없어서 못키우고있어요,,,,

15년이면 그냥 동물이아니라 진짜 한 가족과도 같을텐데 떠나보내기 힘드시겠네요,,, 15년이기 때문에 간다해도 당분간은 계속 뭔가 허전하고 금방이라도 키우던 개가 달려올꺼 같으신텐데,,,,

왠만하면 나았으면 좋겠는데 개한테 15년이란게 엄청 긴거니까요,,,, 남은 시간이라도 좋은추억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飛키

추천 2009-10-31 21:21:34

그정도 나이면 이제 수명이 얼마 안남은듯 하네요.
다른건 몰라도 늙어서 죽는것은 답이 없지요...
15년 삶속에 있다 없어지면 후유증이 생각한것 보다 크답니다.
어디 양지바른 곳 찾으셔야 겠네요...

·댓글

즐사마

추천 2009-10-31 21:22:37

물건이라도 1년이라도 사용하면 정이 드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동물과 10년이상을 함께해 오셨으니, 그정은 싫으나 좋으나 매우 소중한 추억일 것 같습니다.

저는 개를 1년 이상 키워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바람님은 10년 이상을 키우셨으니 충분히 그동안 잘 해주었던 기간이 훨씬 많을 것 같습니다.

막상 갈때가 되니, 그저 더 잘해주지 못한 기억만 나는 것 같네요. 바람님께서 그동안 함께 하신 것만으로도 개에겐 충분한 삶의 보람을 느꼈을 거라 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 주세요.

·댓글

Cube

추천 2009-10-31 21:44:51

이미 정이든 소중한 생명체...

그 생명체를 떠나보내셔야할 시간이 온다는 것은
매우 참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이미 어린시절 정이들었던 동물친구를 떠나보내고,
많이 울었던 경험이 있는 저에게는...

바람님의 슬픔과 마음 아픔이 감히 짐작이 되는 상황이네요.

막상 아프고 괴로운 동물친구를 보시며, 더 잘해주지못한 기억과
못챙겨준 아쉬움들이 생각나시는군요...

즐사마님 말씀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놓지말고 꼬옥,
잡아주세요.
소중한 사랑이 담긴 손길로...

바람님, 힘내세요~ (_ _)

·댓글

본존매미

추천 2009-10-31 22:26:40

아쉽네요 . 가족처럼 지내던 개라면. 15년이면 사람나이로 얼마나더라..

·댓글

rorong

추천 2009-10-31 22:48:40

15년이면 정말, 사람 간에도 그리 오래 갈 수 있는 관계가 요즘은 많지 않지요...

피를 나눈 가족끼리도 소원해지기 쉽고, 서로 연락 안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님의 견공 마지막, 님과 함께 지냈으면 하네요..
반려동물이라는게.. 모든 동물이 가능한게 아니듯이..

지금까지 15년 함께 해준 그 견공이
아마, 전생에는 님께 크게 은혜를 입었을지도 모릅니다..

말못하는 미물이라고는 하나, 어찌보면 요즘 말많은 사람보다 훨씬 나을때가 많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바람님, 힘내시구요..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으로 포근하게 보내주세요..

·댓글

돼몽

추천 2009-10-31 22:59:27

15년이면
거의 가족같은 존재였겠네요
좋은 추억 간직하시고..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댓글

바람돌이군

추천 2009-10-31 23:17:50

아..저는 이제 키운지 7개월 됐는데..나중에 어찌보낼지..ㅡ,ㅡ
마지막까지 좋은기억 남게 해주시길..

·댓글

현돌이

추천 2009-10-31 23:21:51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네요...저도 한국에서 애완견을 키워봐서

너무나도 동감이갑니다....부디 좋은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댓글

빛과소금

추천 2009-10-31 23:49:04

흠... 우리집 개도... 에혀...
3년인가 4년인데... 아직 팔팔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음...^^

·댓글

불타라사쿠라

추천 2009-11-01 00:16:57

15년이면 정말 오래 키우신듯 싶어요~

전 개의 죽음때문에 슬픈적이 많아서 섬뜻 다른 개를 못키우겠더라구요

·댓글

녹슨도끼

추천 2009-11-01 01:04:17

마음을 정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쁜일은 잊어버릴 수 있게 사과하는 마음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니꼬르

추천 2009-11-01 01:36:03

저는 그래서 동물을 키우지 못하겠어요..ㅠㅠ

·댓글

로리버드

추천 2009-11-01 04:42:03

에구... 걱정되시겠네요.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댓글

ganemochi

추천 2009-11-01 06:33:20

지난 10월 25일이 제 친구 제니의 기일이었습니다..
그녀석은 수컷이었고 제곁에 19년 2개월을 머물다 갔습니다
정말 많은 추억들이 있었지요...
녀석은 개를 기르자는 저의 간곡한 부탁을 저버리시던 엄니가
느닷없이 신도림역 앞에서 3만원에 데려온 스피츠
잡종이었습니다 ㅋㅋ
(첫대면은 검정비닐봉투에서 쏙 내미는 귀여운 얼굴이었죠)
녀석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장난을 다큐로 받아들이는 무서운 맹견이었습니다
밥을 주시는 엄니를 제외하고 온식구가 물려본 경험이 있고
저는 손에 피가 철철 흐르는 20여개의 구멍이 난적도 있습니다^^
저는 밤일을 해서 항상 새벽에 귀가를 했는데요...
녀석은 항상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귀가후에 라면을 먹고
있으면 다먹을때까지 옆에 있어주었습니다..한입 얻어먹을려고
그러는게 아니라는건 확실한것이..녀석은 라면을 안먹습니다
그러던 녀석이 차츰 나이를 먹어가더니 눈에 백내장이오고
귀도 잘 안들려서 제가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곤히 자더군요...
녀석이 '이제 늙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나서도 거의 10년을 더살았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었고 장가를 가서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때마다
집에가면 대견하게도 저를 잊지않고 반겨 주었습니다
어릴땐 가족이외에는 무조건 달려드는 맹수였지만,
놀랍게도 제 아내한테는 두번째 대면에 몸을 허락하더군요^^
그러다가 제작년 할아버지 제사때 집에 가보니 녀석이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ㅠ.ㅠ
쓰다듬어주면 기어이일어나려고 하고,일어나면 눈이 안보이니
벽을 향해 비틀비틀 걸었습니다...
아마 자기가 죽을 곳을 ?았던 모양입니다..
저도 녀석이 죽을걸 예감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제사가 있었던 다음날 하늘나라로 떠났지요..
할아버지와 같은 날에 떠난거에요...
마치 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처럼..
그래서 작년에도 올해도 제사지내고 나서 그녀석 얘기를
한참 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내가 기르던 시쭈를 키우고 있지만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들 하지요...
시쭈가 재롱를 피우는 모습에서 그녀석으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전혀 성격이 틀린 개지만...
지금도 녀석의 사진은 제 컴터 책상옆에 항상 있습니다..
그래..나도 널 잊지 못한단다...

·댓글

아무것도필요없다

추천 2009-11-01 11:02:51

15년이면 한식구와 마찬가진데..바람님 마음은 오죽하실까?
힘네시고요..진돗개 잘 해주길 바랍니다..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댓글

팬돌이삼촌

추천 2009-11-01 13:53:41

마음고생이심하시겠어요 힘내세요

·댓글

창생자

추천 2009-11-01 15:47:22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개가 아파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서서히
준비를 하셔야 할듯하네요. 힘내시기를 바랩니다.

·댓글

카미카쿠시

추천 2009-11-01 15:57:29

글도 그렇지만.. 댓글들 또한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주옥같은 글들이 많군요...

저도 가끔 방정리하다보면 오랫동안 쓰던, 혹은
어렸을 때 쓰던 추억의 물건들은,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데..

15년이나 같이 살았던 멍멍이라면 얼마나
슬플까요.. 안타깝지만, 만남에는 반드시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후에
또다른 만남들과 새로운 인연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에, 떠나는 자는 편하게 보내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얼마 안 남은듯 하지만
마지막 가는 날까지,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길.

·댓글

sjswin5

추천 2009-11-01 18:42:03

우리집에서 예전에 키웠었던 진돗개가 생각나는군요

·댓글

바람처럼™

추천 2009-11-01 22:57:57

저를 위해서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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