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1 오후 7:39:07 Hit. 74914
*저작권 문제로 이미지를 모두 삭제하였음.
《현재 상영중》
픽사가 모든 솔로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요리하는 쥐에 이어, 이번엔 광활한 우주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청소로봇
픽사가 전하는 지구상의 모든 솔로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월.E>
"아무리 로봇이래도 밤만 되면 외로워..."
멀지않은 미래에 인류는 넘쳐나는 지구상의 쓰레기들을 피해, 단체로 우주로 이민을 가게된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 그 도시를 꽉꽉 메우고 있는 거대한 쓰레기더미들.
그리고 청소로봇 월.E뿐이다.
"역시 솔로에게는 골동품 수집이 최고야."
월.E는 지구상의 모든 솔로들을 대표한다.
비록 로봇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월.E는 순수 그자체의 남성향의 로봇이다. 지구상에 단 하나의 존재로 쓸쓸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고 있는 월.E는 지구상의 쓰레기 청소를 하는 주 업무이외에 골동품 수집으로 남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난감 큐브, 강아지 인형, 쓰다버린 라이터, 그리고 속옷 브래지어까지... 다소 남성적인 응큼함을 엿보이며 그는, 보이는대로 자신의 수집 가방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와서 깔끔하게 진열해 놓는 센스까지 발휘한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에서 백의 천사가 내려온다. 몇백년간 외로이 청소만 하며, 솔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월.E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오오, 당신은 내게 있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빛과도 같소."
그 이름도 찬란하여라, 아름답고 고운 외모의 '이브'!
월.E, 그녀를 보자마자, 사랑의 느낌을 한 눈에 느낀다. 그녀와 대화해 보고 싶고, 만져 보고 싶었다. 그러나, 항상 예쁜 꽃에는 가시가 있는 법.
이브는 오른손에 장착된 소형 총으로 무조건 쏴대는 버릇이 있었다. 그통에 월.E의 작업장은 순식간에 초토화가 되버리고 말지만, 그래도 월.E...참 좋댄다. 어쩔 수 있겠는가, 처음본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는데 말이다.
"저기...꼬마 로봇씨, 길 좀 여쭤볼께요."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그녀의 지구 방문은 임무를 위해서였고, 그 임무를 달성한 그녀는 말도없이 그녀의 본부로 떠나버린다. 하지만 몇백년만에 로봇냄새(?)를 맡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쏘냐! 우리의 솔로부대 대장, 월.E는 그녀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쫓아 다닌다.
"우주? 그까이꺼 사랑 앞에 그저 로맨틱한 장소일 뿐이야."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멋진 활약을 하는 월.E!
...였으면 좋았겠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짧은 영어 발음으로 이브를 "이바~이바"로 외치며 귀찮게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 뿐이다. 하지만,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 결국 그의 귀찮게 따라다닌 것이 효과가 있었을까, 그녀도 그의 마음을 알아 준다.
"나도 자기를 위해서 하늘을 나는 연습을 했어."
픽사가 솔로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비록 월.E가 로봇에 불과할 뿐이지만, 말도 "이바~" 한마디 밖에 못하지만, 바로 이 사랑이라는 것. 반드시 말로 표현해야 알 수 있을까? 눈빛과 행동으로도 월.E처럼 마음을 충분히 전할 수 있는데 말이다. "당신은 어느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까?" 라는 질문에 당신은 과연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영화에서의 월.E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손을 잡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그녀와 대화를 하지 않아도,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단순히 그녀와 손을 잡는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청소로봇<월.E>
-즐사마의 한마디-
필자도 픽사의 거의 모든 영화는 봤었지만, 이번 영화처럼 '픽사'의 영화중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아마 처음인듯 싶다. 또한 3D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연기자들이 연기하는 모습처럼 대비되는 그래픽 효과는 이미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기대를 하고봐도 기타 영화들처럼 전혀 실망을 하게 되지 않는 픽사만의 영화. 역시 실존하는 3D영화계에서는 최고랄까. (아무래도 디즈니+픽사이니...)
즐사마의 영화평점
그래픽 ★★★★★ 스토리 ★★★★★ 연 기 ★★★★★ 감 동 ★★★★★ 교 훈 ★★★★★
총점 ★★★★★ '얼라이브' 이후로 즐사마의 평점 두번째로 만점을 주는 최고의 영화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이 영화 강추에요.
잔잔한 교훈과 감동을 느끼실 분들에게는 강추! 가족이나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실 분이라면 강추!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보고 싶다면 강추! 나도 솔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강추!
이런 분들에게는 이 영화 비추에요.
감정이 메마른 분들께는 비추! 통쾌한 웃음을 바라는 분들께는 비추! 남자친구들끼리 영화를 볼 분들께는 비추! 즐사마의 평점을 못 믿겠다는 분들께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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