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1 오전 12:10:12 Hit. 2703
Fate/Stay Night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감동이 물밀듯이 몰려오네요.
처음에는 주위의 평들이 아주 좋아서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인스톨을 여러차례 시행착오 겪으며 시작했지만 완벽히 한글화된 게임을 보며
프롤로그를 시작했고 점점 Fate/Stay Night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Fate/Stay Night 는 여러가지 엔딩이 존재하며 각 엔딩의 줄기를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반전이 됩니다.
첫 루트인 'Fate'를 가면서 세이버를 만나고 그녀의 운명을 보면서 참 많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웠던건 언제나 멋있고 기사다운 세이버가 밥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죠.
다른 루트로 가다가 깨달았습니다.
마력보충이 안되서 그러는구나... 주인공은 마력대신 밥으로 해결시키고 있었던 겁니다.
처음 루트인 'Fate'의 엔딩을 보고 감동받고는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첫 엔딩을 보는데도 플레이타임이 굉장히 긴데
다른 엔딩은 어짜피 비슷한 줄기를 가다가 마지막 엔딩만 틀린게 아닌가 해서
올 클리어를 망설였지만 첫 루트인 'Fate'의 감동이 크고
한번 시작한것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루트인 '무한의 검제(Unlimited Blade Works)'편을 진행하면서
대사를 넘기겠다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약간의 선택이 틀려지는것으로 이야기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는 걸
게임하면서 알았습니다.
단 하나의 차이인데 운명이 많이 바뀌게 되는것을 보고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고 점점 흥미롭게 되어 숨겨졌었던 비밀들이
조금씩 들어나 게임에 더욱 빠지게 되더군요.
'무한의 검제'편은 토오사카 린과 엮어지며 주인공 에미야 시로가
큰 활약을 하게 되더군요. 다른 이야기는 네타가 될것 같아 그만 쓰겠습니다.
fate동호회도 가보고 여러군데 감상문들을 봤었지만 많은 분들이
무한의검제편 엔딩을 가장 좋아하시더군요.
하지만!! 마지막 루트인 '헤븐스 필'루트를 시작하니 게임 처음부터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사쿠라가 너무너무 불쌍하고 착해서 안구에 습기차서
게임진행햇습니다. 충격도 많이 받았구요...
'벗꽃의 꿈' 사쿠라의 마지막대사 볼때는....
아... 이젠 안구에 쓰나미가 흘러나옵니다... 말로 못하겠어요.
전 헤븐스 필 루트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이게임하면서 왜 이런 겜에 분위기깨는 H씬을 넣었는가 안타까워 햇지만
스토리상 사쿠라편에 넣을수 밖에 없는것 이왕이면 다른편에도 넣자라는
생각으로 넣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가도장도 넘 좋았고 미니 세이버와 사쿠라 넘 귀여웠습니다.
60시간동안 절 즐겁게 해주신 섬나라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한글화해주신 분들한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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