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아저씨

공포/엽기

타이거마스크

2015-01-10 오후 12:49:48 Hit. 32346

<div class="document_47560_4 xe_content"><DIV>친구와 만나서 놀다가 밤늦게 집에 오던 날이었습니다.<br></DIV><div>11시 가까이라 그런지 전철 안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자리에 앉아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그 상태로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div><div>평소에 집에서도 자다가 가위에 잘 눌렸던 터라 크게 당황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보려고 하는데, 주위가 보였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분명히 잠들기 전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div><div>혼자 그 칸안에 남겨져있단 생각이 들자 겁이나기 시작했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그때, 맞은편으로 열리는 문에 어떤 한 여자가 기대서있는 것이 보였습니다.</div><div><br></div><div>사람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내심 안도감이 드는 것도 잠시, 저를 불안하게 만드는 건 그녀의 옷차림이었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새빨간. 너무나도 선명한 붉은 색의 투피스에, 그와 맞춘듯한 빨간 하이힐.</div><div>그리고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린 검은 머리카락에 이 모든 것과 대조되는 새하얀 피부……. </div><div>비현실적인 모습에 소름끼쳤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마네킹처럼 문 앞에 서있던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는지 저를 향해 고개를 틀었습니다.  </div><div>다시 한 번 숨이 멎는 공포를 느꼈습니다.</div><div><br></div><div>눈은 머리카락에 가려 보이지 않았으나, 마치 얼굴과 따로 노는 듯이 움직이는 썩어 문드러진 입술이 나를 향해 웃고 있었습니다.</div><div><br></div><div>그녀가 한참 히죽히죽 웃더니 내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span style="color: rgb(255, 0, 0);"><b><span style="font-size: 13px;">"내가 보이지?"</span></b></span></div><div><span style="color: rgb(255, 0, 0);"><b><span style="font-size: 13px;">"내가 보이지?"</span></b></span></div><div><span style="color: rgb(255, 0, 0);"><b><span style="font-size: 13px;">"내가 보이지?"</span></b></span></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마치 다른 사람이 한마디씩 하는 말투와 목소리에 겁이 났습니다.</div><div>빨리 가위에서 깨야한다는 생각에 발가락을 움직여보려고 했습니다</div><div><br></div><div>그 순간, 갑자기 왼쪽 발의 네 번째 발가락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div><div>그녀가 하이힐의 뾰족한 끝으로 제 발가락을 짓눌렀던 것입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엄청난 고통에 비명을 질렀습니다.</div><div>정신을 차리니 주변엔 다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div><div>그들은 갑자기 비명을 지른 저를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div><div>괜스레 민망해져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가위에서 깨어난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전철에서 내렸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집에 돌아와서 발가락을 살펴보았다. 발가락은 멀쩡했습니다. </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다음날. 잠을 자고 전철에서의 일은 잊어버렸습니다.</div><div>그 날은 모처럼 쉬는 날이라 어머니를 도와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div><div>청소를 대강 끝내고 정리하는데 갑자기 부엌의 전실에서 어머니가 다급하게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빨리 이리 좀 와보렴!"</b></div><div><b><br></b></div><div><b><br></b></div><div><b>"왜요?"</b></div><div><b><br></b></div><div><b><br></b></div><div><b>"빨리!!!"</b></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저는 급히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다가 거실에 세워놓은 화이트보드를 걷어차고 말았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심하게 채였는지 너무 아파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div><div>발을 보니 왼쪽 발의 네 번째 발가락의 발톱이 반쯤 들려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div><div>제가 고통스러워하는 소리에 어머니가 제 쪽으로 오셨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으으. 조심하지 않고!"</b></div><div><b><br></b></div><div><b><br></b></div><div><b>"어.엄마가 다급하게 부르기에 무슨일인가 하고 가다가 그랬지!"</b></div><div><b><br></b></div><div><b><br></b></div><div><br></div><div>그러자 어머니께선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내가? 이상하다. 엄만 너 안 불렀는데?"</b></div><div><b><br></b></div><div><b><br></b></div><div><b>"아니. 저기 부엌에서 나 불렀잖아요."</b></div><div><b><br></b></div><div><b><br></b></div><div><b>"무슨 소리하는 거니? 엄만 베란다에서 화분정리 하고 있었는데."</b></div><div><b><br></b></div><div><b><br></b></div><div><br></div><div>나는 멍한 기분으로 내 발가락을 내려다보았습니다.</div><div><br></div><div>문득 발가락에 흐르는 붉은 피를 보자, 어젯밤 전철 안에서 보았던 그녀가 생각이 났습니다.</div><div><br></div><div>오싹한 소름이 목덜미를 쓰다듬었습니다. 그 여자가 짓눌렀던 발가락. </div><div>그 발가락이 다쳤습니다. </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그녀가 밟은 발가락을 다친 건 우연일까요?</div><div>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div><div><br></div><div><br></div><div>다만, 다시는 그녀를 만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div class="autosourcing-stub">출처]헤케케닷컴 http://hekiki.com</div></div></div>

Lv.4 / 일병 . 타이거마스크 (tigermaskid)

( 54 / 500 ) 11%

포 인 트 : 554 P
가 입 일 : 2005-12-13 오후 11:58:47
최종접속일 : 2017-03-16 오후 9:04:53

2		0

불량게시글신고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알쿼츠


기타 누가 찍은걸까요?		2014.06.15	1819
기타 GTA를 실전으로		2014.06.15	1595
기타 6단 콤보		2014.06.15	1520
기타 여성용 신종 무기		2014.06.13	1601
기타 러시아식 특수 사격 훈련		2014.06.13	1632
기타 후방추돌에 개문사고		2014.06.13	1658
기타 총에 맞았을 때		2014.06.10	1780
기타 구글 글라스로 저격		2014.06.09	1700
기타 강에 뛰어내리는 사람		2014.06.08	1346
기타 시리아에서 어린이들과 인터뷰중 폭격		2014.06.07	1665
기타 살인 현장 몰래카메라 1		2014.05.23	2036
기타 끔찍하게 목매단 사람이 눈앞에.. 2		2014.05.23	1987
기타 막장 살인사건		2014.05.23	2179
기타 남자들이라면 공포!! 3		2014.04.23	1652
기타 실제 불곰 크기 7		2014.04.20	4523
기타 우리나라 풍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1	간호사힘듬	2013.10.18	1689
기타 완벽한 알리바이	간호사힘듬	2013.10.13	1563
기타 [추리력 테스트] 경호원 2	간호사힘듬	2013.10.13	1530
기타 d 5	dfasrwwdf	2013.04.15	2224
기타 블랙홀 품은 은하	매너킬	2012.12.05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