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레지스탕스 3 간략 소감

소감/간단평

PS3 레지스탕스 3 간략 소감

니비루

2011-10-08 오전 2:16:26 Hit. 2299

싱글 엔딩, 협동 조금.. 그리고 글로벌 리지스턴스 집중. 1. 그럭저럭 괜찮게 진행되는 것 같던 싱글플레이 스토리 모드. 중간중간 접하는 다양한 험난 과정들이 조금 납득은 되지 않으나 뉴욕까지 가기까지 어려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 하여 그런갑다 했는데 갑자기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 인썸니악이 3편 이후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대충 마무리를 지으려는 듯 하...지만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엔딩 컷씬. 3편이나 왔으면 앞에서 꺼내놓은 이야기 몇 가지는 설명을 해주고 끝을 맺어야 하는데 3편 진행 중 계속 꺼내놓는 새로운 이야기들. 정리되는 것이 하나도 없이 그냥 점점 더 방대해지기만 하는 스토리와 설정. 누가 4편 이후 제작을 하게될지 모르겠지만 고생을 하거나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정리를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가 될 듯. 2. 1편부터 이어진 기본 무기, 불스아이, 오거, 매그넘, 저격용 라이플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가 새로운 것들로 바뀌는데 이 부분에서 2편은 그럭저럭 신선한 무기를 꺼내놓은 반면 3편의 그것은 신선도가 무척 떨어진다. 기본 무기들은 사용할수록 업그레이드가 되어 속성이 조금 달라지거나 보조 기능에 변화가 오거나 강화되거나 하는데 이런 무기를 주욱 모아놓고 보면 시리즈가 갖고 온 그나마의 특징들을 갉아먹는 느낌. ..가장 황당했던 무기는 99년 언리얼 토너먼트가 선보였던 녹색 젤리를 던지는 일종의 세균 무기 비스무레한 무기.. 얼리기는 워낙 여기저기서 써먹어서 ... 3. 결국 사람을 구해 협동 모드를 맛볼 수 있었는데, 팀을 기반으로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던 게임들이야 주인공 외에 다른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지만 리지스턴스 3의 스토리는 혼자 진행하는 스토리인데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끼워넣을지 무척 궁금했었다. 협동 모드에 들어가니 주인공 조 카펠리 분신술. 두 명의 주인공이 진행한다. 그런데 정말 둘인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은 것이, 싱글로 진행 시 어떤 중요한 한 개의 물건을 들고 뛰는 상황을 협동 모드로 표현한 것에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두 캐릭터가 동일한 물건을 각자 1개씩 들고 뛴다. 협동 모드를 위해 뭔가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 정보를 둘로 쪼개놓은 것이 전부. 문을 열 때 진정한 협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싱글에서 혼자 열던 문을 협동 모드에서는 둘이 동시에 버튼을 눌러야 열 수 있다는 웃지못할 협동 표현. 물건을 들고 뛰는 부분에서는 서로 거리가 멀어지면 호스트 쪽으로 자동 스폰을 하지만 그 외의 전투 상황에서는 쓰러지면 부활 기술을 사용해야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둘 다 사망 처리. 그런데 이상한 게 어떤 경우에는 부활을 사용하지 않아도 혼자 벌떡 일어나기도 하던데,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다. 4. 게임 내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목록을 둘러보다 보면 'myresistance.net에서 획득'이라는 안내 문구. 웹 사이트를 찾아갔더니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웹 브라우저 기반 전략 게임 글로벌 리지스턴스(Global Resistance)를 진행해 보상을 얻는 방식. 인간 또는 키메라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 보금자리에 건물을 짓고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일종의 돈을 모아 병사를 모으거나 무기 등을 만들어 지역 전투에 보탬이 되는 형식.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http://file.sexydino.com/attach/1/1006619929.jpg" width=450 height=236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DIV> 십여 분 만에 끝나는 임무도 있지만 하루가 넘어가는 임무도 있는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진행하는 게임인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고, 덕분에 게임 본체보다 더 재미있어 본체보다는 이쪽에 더 집중하고 있는 중. 그런데 글로벌 리지스턴스에서 얻는 보상이 본편을 한참 진행하고 있던 당시에는 본편에서 얻을 수가 없었다. PSN ID 연계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R3과는 달리 이 게임은 7월부터 서비스가 됐다는데도 발매 시기에 일정을 맞추지 못한 이유가 궁금. 5. 초반에 외계인이 죽으면 왜 회복약을 떨어뜨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것에서 조금 더 발전. 처음에 접했을 때에는 오래된 게임들처럼 적이 죽으면 보상책으로 회복약을 주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다보니 그게 아니라 녹색 회복약병을 들고 다니는 녀석들이 있었다. 한층 더 발전해 그걸 왜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지 이해 불가. 별 생각없이 '하나의 슈팅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 하지만 스토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그저 커져가기만 하는 궁금증에 대한 불만이 쌓이는 문제. 나름 독창적이었던 무기들의 특징 신선도 저하. 괴상한 협동 모드. 자기만의 색을 잃어가는 무기들. 자체 스토리의 어눌함. 글로벌 리지스턴스가 훨씬 더 재미있다는 의외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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